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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경주 출범 이래 우승은 단 한차례.. 징크스 극복에 관심
2013년 삼관경주가 오는 4월 7일 KRA 컵 마일[GⅡ](국산1군, 1600M, 3세 암수) 경주를 시작으로 총 3번의 경주를 통해 최강 3세마를 선정한다.
삼관경주의 1차 관문인 제9회 KRA컵 마일 경주의 2차 등록이 마감된 현재 서울은 7두, 부경은 9두가 출전한다. 현재로선 서울이 수적 열세를 안고 있는 셈이다.
서울은 그동안 삼관경주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물론 지난 2011년 ‘광야제일’과 ‘지금이순간’의 활약으로 최우수 3세마를 배출한바 있었으나 실질적으로 부경의 3세마에게 열세를 보인 것이 사실.
서울 부경간 통합 삼관경주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다. 첫 해인 2008년에는 부경이 KRA컵 마일 경주를 시작으로 코리안더비, 농림부장관배 경주를 모두 싹쓸이 해 우위를 점한바 있고, 이듬해 2009년에도 역시 총 3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는 서울 부경간 통합 삼관경주에선 서울은 총 4번의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부경은 총 15번의 경주 중 무려 11번의 우승을 기록했다. 실질적으로 지난 2011년 최우수 3세마로 선정된 ‘광야제일’도 코리안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서울은 ‘지금이순간’의 활약으로 반전의 기회를 맞이했다. 현 상황에서 2013년 삼관경주마저도 서울이 선전을 이어간다면 서울은 부경과의 통합 경주의 악몽을 극복하고 빼앗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다.
오는 7일 펼쳐질 KRA 컵 마일경주는 이런 측면에서 중요한 경주로 평가된다. 기선 제압에 나서느냐, 아니면 첫 경주부터 부경에게 주도권을 뺏기느냐의 싸움인 셈이다. 특히 서울은 그동안 KRA컵 마일 경주에서 유독 약세를 보여 왔다. 지난 2010년 ‘머니카’의 우승이후 아직 우승의 경험이 없다.
올해 서울은 총 7두의 3세마가 대표로 선정됐다. 당초 활약이 기대된 ‘라피드불릿’을 비롯해 3세 기대주들이 총 출전했다. 다만 기존 주목을 받았던 ‘케이탑’이 최종 출전을 포기함으로서 현재로선 부경에 비해 질과 양적으로 다소 열세란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3세마 부문에서 관심을 모았던 경주마들이 부상과 질병 등의 이유로 일찌감치 출전을 포기한 부문이 전력 약세로 이어졌다. 반면 부경은 최정예 멤버들이 총 출전한다. 지난해 브리더스컵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야풍’을 필두로 2세마 당시 최강마로 평가된 ‘푸른에너지’를 비롯해 이외 경주마들도 전력이 만만치 않다.
옛말에 “형 만한 아우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서울은 부경에 비해 형으로 볼 수 있으나 현재로선 형으로서의 활약에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2013년 삼관경주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그 첫 시작이 오는 4월 7일 KRA컵 마일 경주다. 과연 서울이 그동안 약세를 보여왔던 KRA컵 마일 경주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