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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 말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으면서 ‘말산업 메카’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7일(수) 경북도내 말산업 관련 시설이 농림축산부의 ‘말산업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2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영천 승용마육성조련센터와 군위 공공승마시설, 영천과 영덕 지역의 민간승마시설 각 1곳 등 모두 4곳이 사업에 선정됐다.
경북도는 말산업을 농촌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보고 인프라 확충과 내실화, 지속 성장기반 구축 등 3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영천 승용마육성조련센터가 거점 승용마 조련시설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영천시는 운주산 인근에 승용마 번식센터와 조련시설, 교육장, 마사, 전문경매장 등을 조성하고 있다.
군위군은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의흥면 삼국유사 가온누리사업부지에 실내마장, 실외마장, 외승로(야외승마코스) 등을 갖춘 승마시설을 짓는다.
이 밖에도 경북도는 승마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유소년승마단을 창단하고 초중고교생 승마 체험과 재활승마 프로그램 등을 추진 중이다.
경북도관계자는 말산업 분야에서 우위에 있는 제주도가 2곳의 지원 대상자를 배출하는데 그친 반면, 경북도에선 4곳의 지원대상이 나온 것에 대해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향후 경북도가 말산업 육성의 메카로 대역전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것이라 밝혔다.
노순홍 경북도 경마장건설지원단장은 “말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농가 소득증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정부의 말산업특구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