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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국내 데뷔하는 우레시 선수 새로운 변수로 작용?
부산경남경마공원의 토종선수들이 상승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현재 다승 1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국내선수가 랭크되어 있다. 40승의 조성곤 선수가 여전히 다승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유현명 선수가 지난 주 3승을 챙기며 총 19승을 기록, 2위로 올라섰다. 17승을 쌓은 김동영, 송경윤 선수는 3월 동안에만 7승씩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기대케 했다. 최시대 선수 역시 뚝섬배(GⅢ) 경마대회에서 차지한 우승을 포함해 총 15승으로 뒤를 바짝 추격하는 중이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용병선수들이 주춤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 주 4승을 몰아치며 승승장구하던 코스케 선수가 3월 고국으로 돌아간 가운데, 현재 부경에서 활약 중인 선수는 후지이, 홀랜드 두 선수뿐이다. 후지이 선수는 지난 주 3승을 쌓으며 뒷심을 발휘했으나 1월 부진했던 성적에 발목을 잡혀 다승 6위에 머물렀다. 한편, 3월 국내경마에 첫 발을 내딛은 홀랜드 선수는 총 27경주에 출전하여 3승을 기록해 다소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일본 용병 우레시 선수가 다음 주 국내 데뷔전을 가진다. 87년에 데뷔, 일본 지방경마회 소속으로 통산 16038 경주에 출전한 우레시 선수는 2065승 2위 1922회를 거둔 베테랑 선수다. 후쿠야마 대상전에서 ‘크레머탱크’에 기승해 2011, 2012년 우승을 차지한 전력이 있어 국내 경마팬의 기대가 한층 높아진 상태다.
용병선수는 수준 높은 기승술과 본고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주경험을 바탕으로 한 저력을 가진 존재다. 이번 우레시 선수의 투입으로 이들이 조성곤 선수의 독주체제를 저지할 변수가 됨은 물론, 다른 토종선수와의 경쟁구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기분 좋은 상승세의 국내선수와 저력의 용병선수의 경쟁은 봄을 맞은 부경경마에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