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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등 체육 교과서에 반영해 승마 대중화 이끈다
올 초 한국마사회가 공모했던 학교체육승마 시범 운영 학교 사업에 제주 신산중학교(교장 오수선)와 상주의 용운중·고등학교(교장 엄영호)가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학교 체육 과정에 승마를 도입하기 위해 중등 체육교과서 내 승마 내용을 포함시키고자 시범 운영을 기획하게 된 것.
본래 중·고등학교 한 곳을 선정해 1학기 체육 수업에 승마 프로그램을 실시하도록 하고 교재와 말, 장비 구입비(2,000만 원)를 마사회가 지원하고자 했다. 한국마사회 승마활성화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 제주와 내륙에서 각각 지원했고, 지난 2월 말에 신산중학교와 용운중·고등학교 두 곳 모두에 균등하게 선정한 것.
두 학교는 마사회가 지원하는 1,000만 원의 예산으로 이번 학기 체육 수업을 진행한다. 신산중학교는 인근의 조랑말체험공원과 약정을 맺고 승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측은 승마 수업에 대한 비용과 보험 등을 모두 지불하며, 차별화된 승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리더십 향상, 자신감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필관리과가 있는 용운중·고등학교는 자체 마장에서 이론과 실기를 병행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시범 운영 결과는 9월 초로 예정된 워크샵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검정 과정을 거친 뒤 승인이 되면 정식으로 중등 체육 교과서에 반영될 수 있다. ‘걷는 것보다 말 타는 것을 먼저 배운다’는 승마 선진국의 승마 문화 저변처럼 이번 시범 운영 과정을 통해 국내에서도 방과 후 수업의 일환이나 ‘찾아가는 승마 교실’뿐 아니라 정규 수업 과정으로 승마를 하는 날을 기대해 봄직하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