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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관경주의 포문을 열 제9회 KRA컵 마일(GⅡ) 경마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총 19두(서울8두, 부경11두)가 출전했던 지난 1차 등록과 달리 이번 2차 등록에서는 기존 등록마였던 부경 16팀 ‘배틀필드’를 제외한 18두가 출전 의사를 밝혔다. 서울 경주마가 올해처럼 다수 출전한 경우는 2011년 8두 출전이 유일하다.
역대 KRA컵 마일(GⅡ)의 우승마는 2010년 서울 20팀 ‘머니카’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경의 경주마가 차지했다. 이번 경주에는 서울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쟁쟁한 3세마들이 원정출전에 나선다.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마필은 서울 20팀 ‘케이탑’이다. ‘케이탑’은 모든 경주에서 입상을 차지했으며, Breeders`Cup(GⅢ)에서도 1½마신 차로 아깝게 우승을 놓친 바 있다. Breeders`Cup(GⅢ) 이후 질병으로 오랫동안 휴식을 가져왔던 ‘케이탑’은 바로 이번 KRA컵 마일(GⅡ)에 출전, 재기에 도전한다. 서울 44팀 ‘라피드불릿’도 선행력과 추입력을 고루 갖추어 데뷔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입상을 놓치지 않았다. 지난 Breeders`Cup(GⅢ)에 출전했을 당시 경쟁마의 방해를 받아 주행정지 되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번 경주에서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는 마필이다. 이외에도 ‘에너지셀’,‘천년동안’,‘흑룡비상’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우수한 경주마들이 출전을 신청한 상태다.
한편, 부경의 유력한 우승후보마로 100% 연승률의 16팀 ‘스팅레이’가 꼽히고 있다. 특히 직전 경주에서는 2위마를 7마신차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능력을 과시했다. 또한 부경 8팀의 ‘야풍’은 최근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으나 540kg이 넘는 육중한 체구에서 나오는 힘으로 지난번 Breeders`Cup(GⅢ)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라이징조이’,‘할리’,‘아멜스아톰’등도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최고의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
국내 최고의 3세마를 가르는 삼관경주. 그 흐름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경주가 바로 KRA컵 마일(GⅡ) 경마대회다. 앞으로의 경마계를 이끌어갈 걸출한 신예마가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9회 KRA컵 마일(GⅡ) 출전예정마(표)
| 마명 | 성별 | 감독 | 마주 | 1년승군점수(경마대회승수) |
| [서]루비캔터 | 암 | 이희영 | 서순배 | 1,170(-) |
| [서]라피드불릿 | 수 | 김학수 | 정복남 | 2,900(-) |
| [서]라스트무대 | 수 | 지용철 | 정수남 | 1,240(-) |
| [서]에너지셀 | 수 | 지용철 | 최성룡 | 1,810(-) |
| [서]흑룡비상 | 수 | 김점오 | 과천시설관리공단 | 2,910(-) |
| [서]라이크더선 | 수 | 구자흥 | 김석헌 | 1,250(-) |
| [서]천년동안 | 암 | 신삼영 | 최상기 | 1,880(-) |
| [서]케이탑 | 수 | 배대선 | 최홍일 | 2,800(1) |
| [부]푸른에너지 | 암 | 김남중 | 임총재 | 1,470(1) |
| [부]야풍 | 수 | 김상석 | 오수석 | 1,530(1) |
| [부]메이저킹 | 수 | 김상석 | 김진영 | 1,550(-) |
| [부]글로벌강자 | 수 | 백광열 | 이종훈 | 1,580(-) |
| [부]할리 | 수 | 백광열 | 김욱수 | 2,070(-) |
| [부]라온보스 | 수 | 김영관 | 손천수 | 1,550(-) |
| [부]판타스틱재즈 | 수 | 울즐리 | 최상일 | 1,630(-) |
| [부]아멜스아톰 | 수 | 울즐리 | 최영근 | 1,630(-) |
| [부]스팅레이 | 수 | 김재섭 | 이태희 | 2,030(-) |
| [부]라이징조이 | 수 | 강병은 | 신우철 | 1,880(-) |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