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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피크’, ‘싱그러운아침’과 상승세 ‘브라더스’ 도전
오늘 11경주에 펼쳐질 국산 1군 핸디캡 경주는 서울 대표 국산마들이 총출동해 대결을 펼친다. 이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경주마는 지난해 최고의 3세마로 활약을 펼친 ‘지금이순간’(최성룡 마주)이다.
‘지금이순간’은 이번경주에서 58kg의 부담중량을 부여 받아 출전 마필 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졌다. 최근 ‘지금이순간’은 2연승을 포함해 7연속 입상을 기록 중이다. 1군에 진입 후에는 단 한 차례도 입상을 놓치지 않았고, 총 5번의 경주 중 무려 4번이나 우승을 기록했다. 결국 경쟁마 대비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졌다 해도 우승의 확률은 가장 높게 점쳐진다.
‘지금이순간’에 맞설 상대마로는 ‘마니피크’와 ‘싱그러운아침’이 유력마로 꼽힌다. ‘마니피크’는 이번경주에서 ‘지금이순간’과 동일한 58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경주를 치른다. 최근 2연속 입상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대마가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는 등짐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2월 17일 경주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 폐출혈이 발생했다는 점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맞설 ‘싱그러운아침’은 이미 1군에서는 우승의 경험이 있지만 기복 있는 걸음이 아쉽고 역시 현군 최강자와 대결을 한다는 점이 변수로 들 수 있다.
이외 도전마로는 ‘브라더스’와 ‘탐라선택’이 부각되고 있으나 이들 역시 최근대비 가장 강한 상대를 맞이했다는 점에서 자력 입상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지금이순간’은 지난해 서울, 부경간 삼관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낸 강자다. 올해는 4세마로 인해 한층 나은 걸음이 가능하고, 최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서울과 부경 최강자와의 대결에서 능력을 입증 받아야 한다. 현재 서울에서는 ‘에이스갤러퍼’, ‘금아챔프’를 비롯해 신예 ‘내장산’이 상대마로 꼽히고, 부경에서는 지존 ‘당대불패’가 최강 상대로 부각된다. 이들을 제압해야 국내 최강 국산마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여러모로 제4회 스포츠동아배 경주는 ‘지금이순간’의 우승이 유력시 되고 있으나 과연 얼마나 위력적인 걸음으로 상대를 제압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금이순간’이 올해 도전해 볼 주요 경마대회는 6월에 펼쳐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9월 부경에서 펼쳐지는 Owner`s Cup, 11월 대통령배 경마대회가 꼽힌다. 결국 오늘 펼쳐질 제4회 스포츠동아배 경주는 ‘지금이순간’에게는 큰 경주를 대비한 모의고사로 볼 수 있다. 과연 ‘지금이순간’이 주위의 기대대로 능력을 입증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