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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마공원의 23팀 ‘부전자전’(박정열 마주)이 국내 유일의 삼관마 ‘제이에스홀드’의 자마 중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6일 제 7경주에 출전한 ‘부전자전’은 경주 내내 2,3위권을 유지하다 종반 탄력적인 걸음으로 선두마를 추월, 우승을 차지했다. 부마인 ‘제이에스홀드’의 전매특허였던 막판 추입을 생각나게 하는 장면이었다.
‘제이에스홀드’는 2006년 데뷔전에서 4위를 차지한 이후 9개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10경주 중 9승을 거두며 90%의 승률을 기록한 것. 2007년에는 삼관마 경주인 뚝섬배, 코리안더비, 농림부장관배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삼관마에 올랐다. 일부에서는 당시의 삼관마 경주가 오픈경주가 아니었다며 평가절하하기도 하지만, 육중한 마체에서 나오는 시원시원한 주폭의 `제이에스홀드`를 상대할 마필은 당시로써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후 ‘제이에스홀드’는 다리질병으로 1년여를 고생하다 결국 경주로로 복귀하지 못한 채 씨수말로서의 삶을 살게 되었다. 현재 경주로에서 활동 중인 ‘제이에스홀드’의 대표적 자마로는 ‘부전자전’ 외에도 44팀 ‘성공퍼레이드’(홍상기 마주)가 있다. 다만, 이들 모두 그동안 단 한 번씩의 입상기록만 있을 뿐 눈에 띌만한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전자전’의 우승이 기폭제가 되어 다른 자마들 역시 좋은 성적으로 ‘제이에스홀드’의 영광을 재현해주길 기대해본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