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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말타기 운동’ 만족도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전국민 말타기 운동을 주도하는 국민생활체육승마연합회가 여론조사 기관 (주)아이알씨(대표 이사 김성오)에 요청해 진행된 이번 조사는 강습 참가자 5천6백여 명 가운데 3,009명과 전국 104개 승마장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와 이메일 조사로 이뤄졌다.
주요 통계를 보면, 먼저 강습 참가자 중 수료자들의 종합 만족도는 89점, 승마장의 만족도는 85.6점을 기록, 2011년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수료자들의 만족도는 78.4점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을 보였다.
세부 요소별로는 ‘실습 시간 내 정규 시간 준수’가 92.1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반면, ‘지급받은 안전장구 만족도’는 67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강습비 적절성(현행 30%, 9만 원 자부담)은 87점으로 나타났다. ‘강습장 편의 및 휴게시설’(77.1점), ‘강습장까지의 교통 편리성’(75.9) 등은 낮은 만족도로 나타나 고객 중심의 승마장 시설 관리가 요구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엇보다 승마장 측은 전국민 말타기 운동 활성화를 위해 한국마사회가 개선할 점으로 ‘지원자 수 확대’(66.3%), ‘정부 예산금 확대’(59.6%), ‘승마 지도자 육성’(26.9%), ‘전문 승용마 육성’(25.0%), ‘교육 프로그램 개발’(11.5%) 등을 손꼽아 승마산업 인프라 구축에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는 점을 시사했다.
첨예한 문제로 지적됐던 출석체크 문제에 대해서는 수료자 95.1%가 본인 스스로 했다며 투명성을 보였지만, 시간제한(기승 후 48시간 내)과 당일 체크 불편, 인터넷 오류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또 프로그램 참여 이후 계속적 승마 이용 의향은 평균 77점으로 약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승마장 현장에서는 전국민 말타기 운동 이후 회원으로 유치하는 경우가 10% 내외인 수준으로 알려져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와 실제 상황은 다르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외에도 수료자들은 △다양한 강습 시간대(8.8%) △기승 시간 연장(7.5%) △수도권과 가까운 강습장 안내(6.3%) 등의 건의사항이 있고 승마장 측은 △기승 비용 현실화(7.7%) △예산 지원 확대(6.7%) △프로그램 시간 자율화(4.8%) 등을 시급히 요구해야 할 개선사항으로 손꼽았다.
이번 조사를 시행한 (주)아이알씨(책임연구자 권혁주)는 승마장 인프라 개선 및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며, 교관들의 높은 이직율에 대비해 직업 안정성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전국민 말타기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체 참여자들의 네트워킹을 통해 프로그램을 확산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참여자들의 미충족된 요구를 파악하고 비용적 거리적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