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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부담율 및 기승 시간, 출석 체크 방안에 대한 세부사항도 조율 중
올해로 5년 차를 맞이한 전국민 말타기 운동이 가칭 ‘말사랑 운동’으로 명칭을 변경할 예정이다. 새로운 브랜드 이름을 내걸어 그간 말타기 운동의 문제들로 지적된 한계를 극복하고,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
3월 18일 15시, 한국마사회 1층 대강당에서 열린 ‘2013년 전국민 말타기 운동 사업설명회’에서 한국마사회 말산업진흥처 최귀철 처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운동이 되도록 말타기 운동의 브랜드 이름을 새로 만들고, 이를 통해 국민이 승마로 행복할 수 있도록 하자”며 운을 뗐다.
이날 사업설명회를 진행한 박진국 승마활성화팀장은 국민들을 승마장으로 오게 하기 위해서는 ‘네이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말타기 운동의 근본 취지는 그저 말을 타면서 노예처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 말과 호흡하고 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것이라고도 했다. 승마가 체험 스포츠로 다가서기 위해서 말타기 운동 정책을 펼쳤다는 것.
한편, 올해 시행될 전국민 말타기 운동은 작년보다 규모가 축소되고 예산도 줄었다. 하지만 학교 체험 승마 사업을 별도로 운영하고 몇몇 중복되는 프로그램은 나눠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 그간 문제로도 지적된 참석자들의 출석 체크 문제, 현실적 기승 시간 문제, 참석자들의 자부담율 문제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도 있었다. 현행 30%의 참석자 자부담 비용을 50%로 늘릴 예정인데, 이에 대한 승마장 원장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특히 지방 승마장 원장들은 지역민들의 경제적 환경을 고려해 자부담을 올리지 말고 현행 유지를 하자고 주장했다. 출석 체크 문제는 현행 48시간 안에 호스피아를 통해 처리하는 방안 대신 승마장에서 직접 ‘웹캠’(컴퓨터 자체 카메라로 찍어 올리는 방식)을 찍어 7일 내에 올리면 인정해 주는 방식으로 조율됐다.
박진국 팀장은 “전국민 말타기 운동은 그저 말을 타는 목적이 아니라 말에 가까이 가서 말과 친숙해지고 종국에는 말을 껴안고 사랑하는 취지로 시작된 정책”이라며 “오늘 조율된 의견을 2013 말타기 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