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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마공원의 리딩쟈키 조성곤 선수가 지난 주 4승을 차지했다. 출전한 10경주 가운데 절반에 가깝게 우승을 이끌어 낸 것이다. 이로써 조성곤 선수는 올해 31.3%의 승률에 복승률 44.3%를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거둔 승수만 33승으로, 2위인 코스케 선수와 16승 차이를 보이며 현재 다승 부분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조성곤 선수는 작년 총 421 경주에 출전해 58승을 거두며 2009년부터 4년 연속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김동영 선수 역시 총 14경주에 출전, 4승 2위 1회를 달성하며 승수쌓기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15일 11경주의 `스팅레이`(16팀)와 17일 6경주 `로드투프린스`(19팀)는 각각 7마신, 6마신 차로 승리를 이끌어내며 김동영 선수의 뛰어난 기승술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이번 4승으로 김동영 선수는 올 시즌 총 16승을 기록, 송경윤 선수와 함께 다승 3위로 올라섰다. 지난 달 단 2승만을 거두며 주춤했지만 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김 선수의 개인 시즌 최다승 기록인 55승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승리를 휩쓴 두 선수는 2005년 데뷔를 함께한 동기다. 데뷔 이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경쟁의 압박도 있었겠지만, 지난 주와 같이 나란히 우승을 휩쓰는 모습은 지켜보는 경마팬의 입장에서도, 선수 본인에게도 흐뭇한 일일 것이다. 선의의 경쟁으로 부경의 새로운 기록을 세워갈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