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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3월 3일 4경주에 출전한 ‘우승이야기’(14팀)가 데뷔전부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야기’는 초반부터 탁월한 순발력을 보이며 선두를 차지하고는 단 한 차례도 자리를 내어주지 않으며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 그야말로 우승이야기를 그려내었다.
‘우승이야기’와 이신영 감독의 인연은 특별하다. 이신영 감독은 선수로서 뛰어난 기량을 보이다 감독으로 전향한 케이스다. 재밌는 사실은 이신영 감독이 선수시절 ‘우승이야기’의 모마인 ‘하이패션부츠’와 찰떡호흡을 보였다는 점. 이신영 감독은 ‘하이패션부츠’에 기승하여 통산 8경주 중 5승 2위 1회의 성적을 기록하였다.
2003년을 기점으로 경주마가 아닌 씨암말로서의 삶을 시작한 ‘하이패션부츠’는 ‘우승이야기’외에도 ‘지존설화(부경32팀)와 퇴사한 ’더부츠‘,’스피드폭스‘를 자마로 두고 있다. 특히 ’지존설화‘와 ’더부츠‘는 국산마 1군까지 승군하여 꾸준한 경주를 펼친 바 있다.
‘하이패션부츠’는 현역시절 매번 뛰어난 선행을 전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야기’와 ‘지존설화’역시 모마의 습성을 물려받아 선행력 발휘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실제로 ‘지존설화’가 우승을 차지한 다섯 경기는 모두 단거리 경주였다.
어느 때보다 의미있는 승리를 맞이했을 이신영 감독. 그녀와 특별한 인연을 가진 ‘우승이야기’가 앞으로 어떠한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