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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감독 다승 2, 3위 김양선, 하재흥 감독도 800승 달성 초읽기
과천벌 명장들이 이번 주 대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도전에 나선다. 이중 최고 관심사는 현역 최다승 감독인 신우철 감독의 1100승 도전이다. 국내에선 감독 부문 최초로 1000승을 돌파한 34팀 신우철 감독이 이번엔 110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또 다른 기록 도전에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신우철 감독의 1100승 도전은 지난 2011년 3월 1000승을 달성한 후 정확히 2년만이다. 34팀 특유의 꾸준한 성적이 뒷받침이 돼 가능했던 기록으로 볼 수 있다. 살아있는 역사, ‘국내 최고의 명문팀’, ‘명장’, ‘거장’ 등 거창한 수식어가 그에게는 결코 거창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신우철 감독의 역량과 성적에 있다. 지난 1983년 데뷔한 신우철 감독은 데뷔 이후 시즌 30승 미만의 성적을 기록한 경우는 단 7차례에 불과하다. 총 30여년 감독 생활 중 21번이나 시즌 30승 이상을 기록했고, 한국마사회가 제공하지 못한 83, 84년까지의 성적(333전 66승 2위 48회)을 포함하면 총 23번이나 30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신우철 감독은 호성적에 걸맞게 큰 대회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데뷔 후 총 17차례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고, 그동안 ‘쇼파라’, ‘하비동주’, ‘터프윈’, ‘하이포인트’ 등의 명마를 배출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신우철 감독의 1100승 도전에 이어 36팀 김양선 감독과 35팀 하재흥 감독은 800승 달성을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역 감독 다승 랭킹 2위인 김양선 감독은 현재 799승을 기록해 80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여기에 맞설 하재흥 감독은 800승 기록에 단 2승이 부족하다. 현역 다승 부문 2위 쟁탈전과 동시에 800승 달성을 위한 경쟁이 새로운 흥밋거리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우철, 김양선, 하재흥 감독 등은 국내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꼽힌다. 이들이 이번 주는 각각 의미 있는 기록 도전에 나선다. 1100승, 800승은 모두 쉽지 않은 기록이다. 명장들의 노력과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오늘은 과천벌 명장 3명의 감독이 대기록 도전에 나서고 있으나 기록 도전 이전에 이들이 쌓아온 명성과 성적은 분명 대단한 업적으로 평가됨은 분명하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