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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마공원의 국산마 판도에 심상치 기운이 감돌고 있다. 최근 서울 국산마 1군 경주에선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신예마들의 약진이 두드러져 서열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주에는 ‘스페셜윈’(이미경 마주)이 국산마 최강자 ‘에이스갤러퍼’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 3일 11경주는 ‘에이스갤러퍼’, ‘스페셜윈’, ‘탑포인트’, ‘리얼빅터’ 등 강자가 대거 출전해 관심을 모았으나 결국 능력 우위를 점한 ‘스페셜윈’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58kg을 짊어진 ‘스페셜윈’이 58.5kg의 ‘에이스갤러퍼’를 이긴 것이다. ‘에이스갤러퍼’는 현재 과천벌 최강 국산마다. 결국 ‘스페셜윈’은 발군의 기량을 통해 자신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진정한 강자임을 입증했다.
‘스페셜윈’의 통산 성적은 24전 9승 2위 4회. 이중 무려 절반 정도에 가까운 4승이 1군에 지닙후 기록했다. 특히 최근 경주에선 경쟁마 대비 높은 부담중량 등 쉽지 않은 여건에서 호성적을 기록해 더욱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셜윈’은 과거 과천벌을 호령했던 ‘다함께’의 마지막 자마다. 현재 ‘다함께’는 폐사 처리돼 더 이상 자마를 배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스페셜윈’의 활약은 의미가 남다르다. 부마의 명예를 당당히 성적으로 입증하고 있는 ‘스페셜윈’, 과연 그가 경마대회 우승을 통해 국내 최초로 부자지간 국내 무대 현역 경마대회 우승의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