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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내 근접성 최고, 체계적 커리큘럼, 신선한 기획으로 회원 늘려
그린벨트 내에서 최초로 허가를 받은 승마장,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승마장으로 유명한 비바승마장(부천승마공원, 대표 이숭열)은 2009년 11월에 개장한 이후 꾸준히 회원 수가 늘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이숭열 대표는 비바승마장의 장점으로 ‘근거리’인 점, 체계적 강습 커리큘럼과 온라인 광고 효과를 언급했다. 서울에서 불과 15분 거리, 부천에 있다는 점 때문에 방과 후 활동 및 레포츠 센터 등지에서 아이들이 승마장을 찾는다. 실제 비바승마장 곳곳에는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화장실은 어린이집 화장실처럼 꾸며졌고, 스크린 승마 4대를 구비해 아이들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말을 타도록 했다. 그러다 보니 회원 중 30% 이상이 아이들이다. 상황이 이러니 이 대표는 유소년 승마단 창단까지 고려 중이다.
법인명은 비바승마장이지만 대외적으로는 ‘부천승마공원’으로 유명해져 가족들이 나들이하기에도 좋다. 그래서 1만 5천 평 규모에 대형 실내마장, 원형마장과 외승 코스 외에도 미니동물원, 농촌, 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자연체험농장을 갖췄다. 포니 외에도 토끼, 닭, 염소 등과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벚꽃 길 체험, 유럽식 마차 체험도 할 수 있다. 추가로 물놀이장과 피크닉장, 청소년 야영장과 산악길을 이용한 외승코스를 준비 중에 있다. 내년에는 근처에 체육공원도 생겨서 이를 활용한 캠핑장도 개설할 예정이다.
자마 회원은 아직 없지만, 포털 사이트에 키워드 검색을 등록한 뒤 회원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주중과 주말 회원 차이도 적어서 마필 관리도 효과적이다.
이숭열 대표는 10년 전까지 골프 사업을 했다. 건강이 나빠져 승마를 배운 뒤 말에 빠졌고, 이후 일본 크레인 승마장과 유럽의 승마장들을 견학할 정도로 승마 마니아가 됐다. 비바승마장의 학원식 커리큘럼도 이 대표가 크레인을 롤모델 삼아 발전시킨 케이스다. 각 8회씩 초, 중, 고급 단계로 이뤄진 커리큘럼은 안전 수칙, 말 관리법 등과 같은 이론 교육부터 시작, 고급 단계에 이르러서야 구보를 할 만큼 철저히 안전하게 교육한다. 체계적 프로그램 덕에 회원 만족도가 높아 이탈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했다.
매년 회원이 증가하고 시설 확충도 하면서 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이숭열 대표도 고민이 많았다. 현재 비바승마장에는 31두의 마필이 있지만 회원을 안전하게 태울 수 있는 순치된 승용마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는 “승마는 말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 믿을 수 있는 업체를 통해 승용마를 구입하고 싶다”며 승용마 구입 루트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 보험 문제도 지적했다. 체육시설로 보험에 어렵게 가입했지만 비용도 비싸고 안전사고가 나면 비용이 배 가까이 오르기에 승마장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다. 자격증을 갖춘 교관 문제도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자격증 시행 기관이) 생활승마협회에서 대한승마협회로 넘어가면서 승마지도사 자격증을 따기가 너무 어려워져서 교관을 구하기 어렵다”며 문제들이 공평하게 처우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 비바승마장 (부천승마공원)
대중교통 이용 방법 : 3번, 013-1번, 013-2번을 타고 당아래 정류장에서 하차 또는 23-5번, 95번, 60번, 75번을 타고 여월동 정수장 정류장에서 하차, 길 건너 당아리 고갯길을 따라 부천승마공원 안내문이 있는 골목으로 200m 직진하면 된다. 오는 10월에는 7호선 종합운동장역이 개설될 예정이다.
주소 :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 107-1
전화 : 032-675-9988
운영시간 : 하절기 08:00-18:00, 동절기 09:00-18:00
주차 대수 : 30대
홈페이지 : http://www.vivahors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