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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특급 아베 기수가 서울경마공원으로 이적 후 꾸준한 성적을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부경에서 서울로 옮긴 아베 기수는 당초 주위의 불안한 시선을 뒤로하고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27전 4승 2위 1회는 아베 기수가 서울로 이적 후 받은 성적표다. 현재까지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
기존 서울은 여러 명의 외국인 기수가 활동을 했으나 합격점을 받은 외국인 기수는 1~2명에 불과하다. 활약을 펼쳤던 외국인 기수는 노조무 기수와 이쿠 기수. 이중 노조무 기수는 2007~2009년까지 3년간 48승 6.6% 승률, 14.2% 입상을 기록했고, 이쿠 기수는 7%대 승률, 15%대 입상률을 기록해 활약을 펼친바 있다. 이들과의 단순 기록만 비교해보면 현재 아베 기수는 특급활약을 하고 있는 셈이다.
전통적으로 부경은 외국인 기수가 강세고, 서울은 약세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는 치열한 경쟁과 다소 폐쇄적인 기수 기용, 선후배 간격이 큰 서울기수 현황, 기승 기회의 부족 등이 외국인 기수의 부진 이유로 꼽히고 있다. 수준 높은 외국인 기수의 초빙으로 국내 기수와의 경쟁 속 시너지효과를 노린 당초 의도와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한 달 간의 짧은 기간 동안 서울 적응을 마친 아베 기수, 과연 그가 외국인기수로 서울에서 첫 성공시대를 열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