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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kg을 짊어진 ‘에이스갤러퍼’, 2위의 성적에도 여전히 최강자로 평가
지난 7월 29일 펼쳐진 제3회 「서울경제신문배」는 총 11두의 과천벌 국산마 최강자들이 총출동해 대결을 펼쳤으나 ‘루비퀸’의 우세로 막을 내렸다.
‘루비퀸’은 경주 초반부터 결승선 통과시까지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치 않은채 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당초 우승 유력마로 꼽혔던 ‘에이스갤러퍼’는 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해 희비가 갈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루비퀸’은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이다. 국내 최강 국산마인 ‘에이스갤러퍼’를 상대로 2승을 기록했고, 3연승 모두 1군 승군 후에 일궈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높게 평가되고 있다. 현재의 경주력이라면 1군 정복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아직은 선행마의 이미지가 강하고, 장거리 검증은 필요할 듯 보이나 그가 4세마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기대치는 클 수밖에 없다.
‘루비퀸’의 선전에 반해 ‘에이스갤러퍼’는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에이스갤러퍼’는 쉽지 않은 여건에서 호성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에이스갤러퍼’는 무려 62kg을 짊어지고 경주를 치렀다. 이는 지난 2002년 ‘합천’이후 무려 10년 만에 62kg을 짊어지고 입상을 기록한 경주마란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제3회 「서울경제신문배」 경주는 단순히 언론사배 명칭부여 경주로 치러졌으나 경주 내용만큼은 여느 경마대회 못 지 않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루비퀸’의 스타 탄생과 ‘에이스갤러퍼’의 건재함을 확인한 것.
무풍지대로 비유되는 최근 과천벌 국산마 판도, 과연 ‘루비퀸’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에이스갤러퍼’가 황제의 위용을 과시할지 이들의 차기 맞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3회 서울경제신문배 경주 성적
| 순위 | 경주마 | 성별 | 연령 | 중량 | 마주 | 조교사 | 기수 | 기록 및 도착차 |
| 1 | 루비퀸 | 암 | 4세 | 54 | 김영식 | 김효섭 | 부민호 | 1:26.3 |
| 2 | 에이스갤러퍼 | 수 | 5세 | 62 | 신준수 | 서범석 | 박태종 | ¾ |
| 3 | 러브캣 | 암 | 6세 | 50 | 전기섭 | 서인석 | 지하주 | 3 |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