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선두권 버티기냐, 추입마의 역전극이냐 가 공략 포인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서울경제신문배 대회가 오늘(29일) 서울 11경주에 펼쳐진다.
경마대회를 제외한 ‘언론사 명칭부여 경주’로는 올시즌 5번째 대회로 우승마에게 별도의 시상식이나 부가상금은 없지만 나름의 타이틀이 걸린 대회라는데 의미가 있다.
올해 대회는 단거리 1400M 경주로 치러지는 가운데 최대 관심사는 국산 최강 ‘에이스갤러퍼’(12조, 마주 신준수)가 2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다. 최근 경주를 거듭할수록 부담중량이 늘고 있지만, 지난달 16일 경주에서 2위마와 7마신 차의 대승을 거두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주 전개 상 스피드 형 마필 즉, 선행형 마필들이 많아 선두권이 두텁게 형성될 것으로 보여 ‘에이스갤러퍼’로서는 과연 선두권을 어느 시점에서 공략할지가 우승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에이스갤러퍼’의 우승 전선에 최대 걸림돌은 ‘루비퀸’(31조, 마주 김영식)이 꼽힌다. 지난 5월 경주에서 난적 ‘에이스갤러퍼’를 제압한 바 있어 상대전적에서는 오히려 앞서있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당시보다 부담중량이 2Kg이나 늘어났고 선두권 난타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점이 불리한 여건이다.
이번 경주를 공략하는 또 다른 키포인트는 선두권의 버티기냐, 추입마의 뒤집기냐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선두권이 두텁게 형성되는 흐름이라 하더라도 단거리라는 점과 선두권 가담 마필 중에서도 뒷심을 보유한 마필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선두권의 버티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점에서 직전 동거리에서 3위를 차지했던 ‘브라더스’를 필두로 해당거리 강점 지닌 ‘리치몬드환희’, 부담중량 이점이 두드러지는 ‘기라성’ 등이 가능성에 놓여있다.
하지만 선두권 경합이 불가피한 만큼 추입마에게 보다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없다. 단거리에서 오히려 강력한 추입력을 선보여왔던 ‘실버웨이’는 최근 컨디션도 회복세가 두드러져 종반 역전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과거의 암말강자 ‘러브캣’도 오랜만에 단거리에 출전해 가능성을 타진한다.
섣불리 우승윤곽을 점치기 어려운 예측불허의 올해 서울경제신문배 경주는 결과를 떠나 한여름 밤 무더위를 날려줄 최고의 명승부를 기대해볼만 하겠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