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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폭풍’, ‘힘찬질주’ 등 앞세워 하반기도 기세 이어갈 전망
유병복 조교사(51)가 통산 10번째 경마대회 우승과 함께 올시즌 조교사 수득상금 랭킹에 태풍의 핵으로 등장했다.
지난 22일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소속조 마필 ‘당대불패’의 우승으로 우승상금 2억8천여만 원을 보태며 올시즌 총수득상금 16억2천만 원을 기록, 수득상금 랭킹 3위에 올라섰다.
7월 현재 그의 시즌 다승랭킹이 7위권(20승)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내실에서 만큼은 단연 ‘TOP’으로 지칭할만 하다.
2005년 개장과 더불어 마방을 개업한 유병복 조교사는 2009년까지 큰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2010년 불세출의 경주마 ‘당대불패’의 활약에 힘입어 3번의 경마대회 우승 그리고 지난해 ‘굿타임’, ‘가문대장군’ 등의 가세로 경마대회 우승단골 마방으로 급부상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일 <경남도민일보배>에 출전한 ‘노벨폭풍’이 우승과 이번 <부산광역시장배>에서 ‘당대불패’의 우승까지 부경 경마대회 2연속 우승을 기록 중이다.
유병복 조교사의 이같은 선전은 무리한 목표달성 보다는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과정을 중시하는 그의 성향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경주마뿐 아니라 마방구성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한다는 그의 말처럼, 신뢰와 교감이 형성되는 분위기 속에서 5조 마방의 선전은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유병복 조교사는 현재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와 약 4억 원의 상금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3세 최강 ‘노벨폭풍’의 선전이 기대되는 10월 <농림부장관배>와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당대불패’의 11월 <대통령배>을 앞둔 가운데 현재의 파죽지세라면 시즌 막판 극적으로 1위에 올라설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과연 그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