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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배당 양산의 주역들이기도 해 앞으로 주목해야할 신진 세력으로 등극
지난 14일(토)은 유달리 초고배당이 많이 양산되었던 경마일이었다.
그 중심에는 30기 신인 기수 박현우, 안효리 기수가 있었다.
포문은 동생 박현우 기수(21세, 36조)가 열었다. 능력마 접전 경주로 예상됐던 3경주에서 ‘미소잔치’(46조, 백운창 마주)에 기승한 박 기수는 외곽을 휘감고 올라오는 적극적인 선두권 공략이 주효하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꼴찌의 반란’이라고도 할 만한 이날 경주는 박현우 기수의 야무진 말몰이 덕분에 복승식 1096.0배, 쌍승식 4940.8배의 초고배당이 터졌다. 아직 초반에 자리잡는 것이 어렵다는 박 기수는 첫 승을 계기로 생긴 자신감이 앞으로의 기수 생활을 지탱해 갈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에 질세라 누나 안효리 기수(23세, 10조)도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8경주 ‘타임존’(10조, 이기철)에 기승한 안 기수 역시 마필의 질주 습성을 살리는 선두권 공략 후 오버페이스를 자제하면서 힘안배에 성공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미 두 차례 입상의 경험이 있던 안 기수였기에 차분한 말몰이가 인상적이었다.
30기 동기생이면서 마사고 동창지간인 두 기수의 난형난제 레이스가 앞으로 서울경마공원의 또 따른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