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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호 기수는 지난주 경마일간 총 14회 기승해 4승(2위 2회)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14일 제10경주에서 ‘초원여제’에 기승해 주간 첫 승을 기록한 조경호 기수는 이어 15일에는 1경주 ‘트리플엑셀’, 4경주 ‘흑룡비상’, 7경주 ‘담양축제’로 3승을 몰아치며 한주 4승을 완성했다.
사실 조경호 기수의 올해 페이스는 예년 대비 좋지 못했다. 연초 어깨 부상으로 말미암아 약 두 달 간의 공백이 있었고 최근에도 컨디션 난조와 해외 원정 등으로 말미암아 들쭉날쭉한 기승 기회로 승수를 쌓을 기회가 많지 않아, ‘영원한 라이벌’ 문세영 기수의 독주를 지켜 봐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7월 첫 주 3승에 이어 지난주 4승으로 활약함으로써 하반기 맹활약을 예고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조경호 기수는 올해 33승으로 다승 5위를 달리고 있다.
조경호 기수가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면 문세영 기수는 변함없는 맹활약으로 지난주 4승을 챙겼다. 매주 성적에서 다른 기수 들을 압도하며 다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문세영 기수는 지난주에도 ‘락슈미’, ‘꽃마루’, ‘캠핑포인트’, ‘비바챔프’ 등으로 우승하며 4승을 기록했다. 문세영 기수는 올해 86승을 기록하며 자신의 연간 최다승 기록인 128승(2008년) 갱신은 물론 150승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페이스로 독주하고 있다.
한편, 조경호와 문세영 기수 외에도 조인권 기수(51조)와 원정일 기수(47조)가 각 3승과 2승을 거두며 선전했다. 현재 서울경마공원 기수 다승 레이스는 문세영(86승), 조인권(43승), 박태종(38승), 오경환(37승), 조경호(33승) 기수 등이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