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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산 공히 3세 마필들이 1위에 오르는 기염 토해
새로운 신진강자들의 대거 등장으로 정초부터 달뜬 흑룡해를 맞았던 상반기가 어느덧 마무리되었다. 삼관경주의 제1,2라운드와 Queen`s tour의 제 1,2라운드가 상반기의 주요 경주로 펼쳐지면서 수많은 스타마필들을 양산한 이번 상반기의 주요 특징은 3세마의 약진에 의한 세대교체의 물결이다. 특히 국산마의 경우 부경에서 KRA컵 마일 우승에 힘입은 ‘경부대로’가 랭킹 1위에 등극한데 이어 서울에서도 코리안더비 우승마 ‘지금이순간’이 1위에 랭크되면서 ‘강력한 3세마’의 면모를 과시했다.
국산마 부문은 끊임없는 세대교체 속에 여전히 최강자급 마필이 없는 상위군의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3세 마필들의 지속적인 활약으로 혼전도 높은 편성이 상반기 내내 줄을 잇고 있었기에 하반기의 흐름은 그야말로 ‘안개 속 정국’이다. 반면 외산마 부문에서는 걸출한 스타마필들, ‘스마티문학’,‘터프윈’, ‘동반의강자’의 BIG3가 외산마 전체를 주름잡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그 판도를 뒤집을 3세 마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과연 BIG3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지속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하반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 ‘지금이순간’ 더비상금만 3억2천만원, 1군 마필들 제치며 당당히 1위 랭크
3세 마필들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성기를 맞이한 4세 마필들이 국산마 판도를 재구성하고 있다. 지난해 왕좌자리에 머물렀던 ‘에이스갤러퍼’가 여전히 100% 입상률을 유지하고 있고 ‘천운’이 상금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려놓으며 위용을 과시하고 있지만 ‘하이포인트’, ‘탑포인트’ 등은 어느덧 고령에 접어들면서 왕좌에서 내려올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자리를 1군 승군 이후에도 연승행진을 멈추지 않고 4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프라임갤러퍼’와 ‘킹파이팅’이 대신하고 있지만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는 국산 1군 경마대회로 상금 랭킹에서는 다소 밀렸다. 상금랭킹으로 단연 코리안더비에서 우승을 거머쥔 ‘지금이순간’으로 올 하반기에 가장 주목해볼 3세마 중 하나로 손꼽힌다. 7월 1일 현재까지 경주마 최다승은 4승으로 ‘프라임갤러퍼’와 ‘킹파이팅’과 3세마인 ‘보르추’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하반기 주목할 만한 신진 세력들로는 3세마 중에서는 승률 100%를 이어가고 있는 ‘온수리’와 입상률 100%의 ‘치어스’, ‘돌쇠’ 등을 꼽을 수 있다. 순발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해온 이들 마필들이 장거리 적응에 대한 과제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서울경마공원에서도 적성거리 다양화를 시행하면서 장거리에 다소 부진해도 충분히 능력발휘를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이들 마필들에게 기대치를 갖는 이유다. 또한, 삼관경주 2회 출전하며 전력 다지고 있는 ‘비바캣’과 스포츠서울배 우승마인 ‘파워풀미스지’ 역시 하반기가 기대되는 3세마들이다. 한편, 지난주 2연승에 성공한 ‘인천탱크’도 잠재력 높은 혈통적 기대치와 더불어 빠른 실전 적응력 보이고 있어 대표 포입마의 계보를 이을 대들보로 성장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이제 데뷔하기 시작하는 2세 마필들의 잠재력도 여느 때보다 높다. 2세마중 올해 첫 승을 신고한 ‘케이탑’이 2연승을 거두며 브리더즈컵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세에 귀추가 주목된다.
- ‘터프윈’ VS ‘스마티문학’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외산마의 흐름은 국산마보다 한층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여전히 최강자급 마필들이 버티고 있지만 새로운 강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상반기였다. ‘스마티문학’을 필두로 3세마들의 거침없는 성장세 속에 4세 이상 마필 상위 5걸이 간신히 10위권 내에 이름을 걸어놨지만 어느덧 왕좌를 내준 ‘동반의강자’가 27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만 봐도 3세마들의 무서운 상승세를 짐작할 수 있다. 특히 당당히 상금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린 ‘놀부만세’와 1군 승군전 여유승을 거둔 ‘해동천왕’의 하반기 활약이 기대가 되고 뒤를 이을 ‘마이티마미’, ‘나노시티’, ‘마리대물’외에도 상당수의 쟁쟁한 마필들이 외산마 판도를 혼전으로 몰아넣고 있다. 대권에 도전할 새로운 강자가 과연 누가 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외산암말의 구매상한선 폐지, 엄청난 암말들이 몰려온다.
한편, 암말들의 구매상한선 정책이 풀리면서 혈통적 기대치 높은 암말들이 대거 입사하고 있다는 점이 하반기 외산마 흐름을 뒤흔들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00년 미국 연도대표마 ‘TIZNOW’의 손자인 ‘티즈토리아’가 데뷔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가능성을 보였고, 2008년 켄터키더비와 프리크니스의 우승트로피를 거머쥐며 2관에 등극한 ‘BIG BROWN’의 자마 ‘라온볼드’에 이어 미국 경매가 22만 5천달러의 ‘HENNY HUGHES’의 자마 ‘플라이톱퀸’이 출전태세를 갖추고 있는 등 세계적 수준의 경주마들의 질주를 보게 될 날도 머지 않았다는 것이 하반기 경마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다.
★3세마 상금 순위
| 순 | 마명 | 출주수 | 1위 | 2위 | 수득상금 | 주요대회성적 |
| 1 | 지금이순간 | 9 | 3 | 3 | 473,325,000 | 코리안더비(GⅠ)우승 |
| 2 | 천은 | 11 | 5 | 1 | 220,480,000 | - |
| 3 | 비바캣 | 7 | 4 | 0 | 187,830,000 | - |
| 4 | 파워풀미스지 | 9 | 2 | 3 | 156,911,000 | 스포츠서울배 우승 |
| 5 | 보르추 | 7 | 4 | 1 | 113,130,000 | - |
작 성 자 : 김지영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