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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두 명의 기수가 의미 있는 승수를 기록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구민성 기수(11조). 구민성 기수는 지난주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지난 6월 8일 통산 99승을 기록한 구민성 기수는 지난 8일 2경주 ‘인터걸스’(4세,암,11조 김창옥)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하며 대망의 100승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구민성 기수는 지난 2002년 데뷔 후 10년 만에 100승을 달성했다. 구민성 기수는 지난 2002년 정규 21기로 서울경마공원에서 데뷔했으며, 김석봉, 서도수, 이애리, 유현명, 임성실 기수 등과 동기이다. 이후 서울 14조(당시 김일성 조교사)에서 수습 기수 시절을 보냈고 2005년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 시 부경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2005년과 2006년 각 33승과 17승을 거두며 선전했던 구민성 기수는 이후 한 자리수 승수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승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상반기를 보낸 올해는 7승을 기록하며 최근 대비 가장 좋은 페이스로 시즌을 임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달성한 개인 통산 100승은 자신에게 큰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 주인공은 올해 데뷔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막내 김현중 기수(19조)이다. 김현중 기수는 지난 주 데뷔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현중 기수는 지난 6일 제8경주에서 ‘아이앰넘버원’(3세,수,19조 김영관)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데뷔 후 8전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현중 기수는 향후 일류 기수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함께 데뷔했던 서울의 안효리, 박현우 기수에 앞서 첫 승을 기록하는 기쁨까지 더했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