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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도 있지만 충분히 준비해왔고 이제 시작이다!" 설렘과 부담의 포부 밝혀
긍정의 자키 심승태 기수(34세)가 이제는 조교사로서 팬들과 만나게 되었다.
지난 4일(금) 37조 마방의 수장 자리를 위임받게 된 심승태 조교사는 `포트스타``수달장군`을 경주로에 출전시키면서 조교사로서의 업무를 개시한다. 말에 기승하고 경주에 출전하는 것을 유난히 좋아하는 기수였던 심 조교사는 이로써 10여년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기수 생활을 마감하게 되었다. 2001년 7월 6일에 데뷔해 첫 기승을 했던 8월 19일, 인기 9위 마필인 `위대한탄생`으로 첫 승을 거머쥐면서 경마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렸던 심 조교사는 2008년 부경의 `에버니스톰`으로 코리안더비(GⅠ)에서 우승하면서 생애 첫 경마대회 타이틀을 따냈고 상승세를 몰아 같은 해 YTN배(비카러브)까지 휩쓸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잦은 부상으로 경주로에 꼬박꼬박 설 수는 없었지만 통산전적 3108전 185승 2위 217회를 기록하면서 긍정과 성실의 자세로 기수로서 자신의 본분에 충실했다.
바쁘게 뛰어다니던 심 조교사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자 "기수가 아닌 조교사로서 팬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설레기도 하지만 생각했던 시기보다 빨리 마방을 오픈하게 되어 갑작스럽고 정신없기도 하다. 그동안 차근차근 충분히 준비해왔음에도 마방의 수장으로서 책임져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에 여전히 더 준비해야할 것들이 많다. 각오는 되어 있었던 만큼 조교사로서의 역량을 펼쳐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조교사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된 소감을 밝혀왔다.
새로운 일을 앞두면 신이 난다고 하던 심승태 조교사의 긍정의 힘이 자신의 역량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내기를 바라면서 앞으로 조교사로서 그의 앞날에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수많은 경마팬들과 함께 희망한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