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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말 포입마의 계보를 잇고 있는 ‘임페리얼스타’(원정일 기수, 황영원 조교사)가 1군까지 정복했다.
지난 29일(일) 9경주에 펼쳐진 국1군 2000M 핸디캡 경주를 1군 승군전으로 선택한 ‘임페리얼스타’는 53Kg의 무난한 부담중량을 잘 소화했고 경주 초중반까지 무리하지 않고 선두와의 거리차만 유지하는 모습 속에 최적 전개를 펼치면서 자신만의 질주습성대로 경주를 전개해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이래 총 15전을 치르는 동안 단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었던 ‘임페리얼스타’는 현재 승률 33.3%, 입상률 66.7%, 연승률 86.7%를 기록하면서 쾌속 순항 중에 있다.
‘갈샘’과 ‘탑포인트’로 대변되는 과천의 포입 암말들의 활약은 1군 승군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데렐라로 등극한 ‘루비퀸’과 ‘임페리얼스타’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유독 ‘임페리얼스타’가 부각될 수 있는 이유는 여타 암말들과 다른 질주 습성 때문이다. 즉, 대부분의 최강 암말들의 질주 습성이 선행, 선입형인데 비해 ‘임페리얼스타’는 추입형의 질주 습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뒤처지지 않는 스퍼트 능력을 갖고 있어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근성과 파워를 모두 겸비하고 있는 능력마의 기본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어서 앞으로 ‘임페리얼스타’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