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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승 돌파 계기로 다승행보 가속화 기대
‘바람의 자키’ 조경호 기수가 현역 기수로는 세 번째로 700승 고지를 넘어섰다.
4월 둘째 주까지 699승을 기록하면서, 지난 주 700승 사냥에 나섰던 조 기수는 21일(토) 두 번째 출전이었던 제6경주에서 ‘라온신’(마주 라온건설, 조교사 신우철)에 기승해 경주전반에 걸쳐 선두권에서 경쟁을 펼친 끝에 2위마와 1¾마신차의 비교적 여유있는 우승으로 700승 달성을 자축했다.
조경호 기수의 700승 달성은 현역기수로는 국민기수 박태종, 영원한 라이벌 문세영 기수에 이어 세 번째다.
연초만 하더라도 조경호 기수의 700승은 빠르면 2월내에 달성 가능한 것으로 점쳐졌었다. 하지만 1월 7승을 올리면서 693승을 기록했던 조경호 기수는 지난 1월 마지막주 기승을 끝으로 어깨 부상으로 인해 공백을 가지면서, 현역 두 번째 700승 달성을 문세영 기수에게 양보해야 했던 것이다.
조경호 기수가 700승을 넘어서면서 지난 3년 연속으로 100승을 넘어서면 꾸준한 저력을 보여온 조 기수가 초반 공백속에서도 100승 달성이 가능할 것인가와 다승경쟁에서 한발 밀려났던 조 기수가 과연 독주를 하고 있는 문세영 기수를 얼마나 추격할까에 경마팬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문세영 기수가 48승을 기록하면서 15승에 그친 조경호 기수와 무려 33승의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3년간 성적을 토대로 볼 때 조경호 기수가 유독 5,6월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에서 언제라도 몰아치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여름휴장을 전후해서 문세영 기수와 조경호 기수의 다승경쟁이 재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