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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씨수말 ‘다이나포머’(Dynaformer,27세)가 은퇴한다.
‘다이나포머’가 활동해 온 쓰리침니즈 목장(Three Chimneys Farm)은 ‘다이나포머’가 고령으로 인한 심장 이상으로 은퇴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목장 수의사 짐 모어헤드(Jim Morehead)는 “‘다이나포머’의 심장 상황은 고령의 마필에게 특별한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더 교배를 할 경우 위험이 커질 것을 감안하여 은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이나포머’는 올들어 지금까지 20마리의 암말과 교배를 했는데, 현재까지 확인한 13마리가 모두 임신에 실패해 생식 능력도 저하된 상황이다.
‘Turn-to’ - ‘Hail To Reason’ - `Roberto`의 피를 이어받은 ‘다이나포머’는 데뷔 당시인 1990년 5,000달러의 교배료를 2007년 15만달러까지 끌어올린 입지전적인 씨수말이다. 게다가 최근 미국의 경제 위기로 대부분의 씨수말들의 교배료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계속 15만달러를 유지한 사실은 그에 대한 높은 평가를 말해 준다. ‘다이나포머’는 꾸준히 북미 리딩 사이어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모두 129마리의 스테이크스 우승마를 배출했다. 자마 평균 상금이 106,000달러에 달하고, 고령이었던 지난해에도 북미 리딩 사이어 12위에 올랐다. 대표 자마는 2006년 켄터키더비 우승마인 ‘Barbaro’, 2010년 멜버른컵 우승마 ‘Americain’ 등이 있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