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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마공원에 김용근 돌풍이 거세다.
김용근 기수(8조)가 지난 주 경마일 이틀간 총 10회 기승하여 3승(2위 1회)을 거두며 훨훨 날았다. 김용근 기수는 13일 제4경주와 6경주에서 ‘백절불요’(19조 김영관)와 ‘로열액티브’(7조 김병학)에 기승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이어 15일 일요경마 마지막 경주인 6경주에서는 공백 적응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우승터치’(15조 고홍석)를 타고 ‘퀀텀’을 머리차로 제치고 짜릿한 우승을 챙기며 3승째를 거두었다.
이로써 김용근 기수는 통산 1095전 115승(2위 109회)를 거두었고 올해 25승째를 거두며 조성곤 기수(23승)를 꺾고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부경의 기수간 다승 판도는 위 두 기수 외에도 22승의 유현명 기수와 21승의 김동영 기수 역시 가세한 양상으로 매주 성적 결과에 따라 선두가 바뀔 수 있는 혼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는 그 동안 조성곤 기수의 독주 체제로 펼쳐지던 부경 기수 다승 레이스가 올해 들어 양상이 바뀐 것으로, 부경 경마를 관람하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김용근 기수 외에 김동영 기수 역시 3승, 유현명(2조)과 정동철 기수(8조)가 각 2승의 경쟁력 있는 성적을 거두었다. 아베와 코스케 기수 역시 각 1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첫 선을 보인 쉴렉터 기수는 우승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9번 기승해 한 차례 2위 입상하며 적응력을 쌓았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