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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경마대회 사상 유일하게 동순위 우승이라는 명승부를 펼치며 경마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퍼펙트챔피언’의 자마 3두가 경매에 상장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퍼펙트챔피언’은 제엽염으로 인해 제 기량을 완전히 펼치지 못하고 은퇴한 이후 최근 제엽염 재발로 인해 사망해 아쉬움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자마 3두가 내륙경매에 상장돼 올해 새해맞이기념경주 우승마인 ‘다링비전’의 계보를 계승할 준비를 하고 있다.
11전 9승 2위 1회라는 걸출한 성적을 거둔 ‘퍼펙트챔피언’은 씨수말로 활동하면서 16두의 자마가 경주에 출전한 가운데 9두의 우승마를 배출하고 6억2천여만원의 수득상금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퍼펙트챔피언’은 씨수말 전환 초기 자마들은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최근 ‘다링비전’(2012년 새해맞이기념경주 우승)을 필두로한 자마들의 활약이 시작되고 있어 민간씨수말 상승세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16일(월) 장수육성목장에서 펼쳐지는 4월 내륙경매에 상장되는 ‘퍼펙트챔피언’자마는 상장번호 11번(모마 ‘럭키우먼’, 모계형제마 ‘대화퇴’, ‘광속비천’), 18번(모마 ‘어헤드어브더타임’, 모계형제마 ‘시크릿웨펀’, ‘시크릿카드’), 36번(모마 ‘퍼펙트비전’, 모계형제마 ‘럭스비전’) 등이다. 특히 ‘어헤드어브더타임’자마는 모계형제마로 2006년 과천시민의날기념특별경주 2위를 차지한 ‘시크릿웨펀’과 미국현지에서 My Julit S.(L)와 Am Capable S.(R) 우승마인 ‘NOTIMETOQUIT’가 있어 관심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