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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게릿 쉴렉터 기수 합류, 경마팬들 큰 기대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외국 용병 기수들의 돌풍이 거세다.
우선 지난주 국내 경마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일본 출신의 아베 유키오 기수(43, 프리기수)는 첫 경마일 이틀간 총 9번 기승하여 우승 1회, 3위 2회(승률 11.1%)의 경쟁력 있는 성적을 거뒀다. 아베 기수는 데뷔 첫 날인 6일에는 모두 상대적으로 비인기마였던 마필로 두 차례 3위 입상을 기록해 존재를 알렸다. 하지만 지난주 아베 기수의 활약의 백미는 8일 제3경주에서 ‘파인파인’(1조 백광열)의 우승이었다. ‘파인파인’은 강력한 우승 후보인 ‘그랜드특급’의 존재로 인해 쉽지 않은 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베 기수의 강력한 말몰이로 인해 우승을 거두었다. 한 전문가는 “말을 확실히 추진할 줄 아는 기수로 보인다”며 앞으로 아베 기수의 대활약을 예견했다.
지난 달 16일 첫 선을 보인 코스케(30세,프리기수) 기수의 활약 역시 눈부시다. 코스케 기수는 지난주 총 7번 기승해 우승 1회(2위 1회, 3위 3회)의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코스케 기수는 8일 고쿠라 교류기념 경주인 제4경주에서 ‘중원제패’(14조 윤주혁)를 타고 우승을 차지하더니, 연이은 KRA컵 마일 대회와 MJC 트로피 경주에서 ‘백호장군’(2조 강형곤)과 잡지마(14조 윤주혁)을 타고 연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 3개 경주가 모두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 빅 레이스였고, 코스케 기수의 말들이 입상이 불투명한 복병권 세력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탁월한 기승술을 인정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주 경마일부터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게릿 쉴렉터(Gerrit Schlechter,47세) 기수가 출격한다. 쉴렉터 기수는 남아공 케이프타운 지역에서 활동해온 기수로서 총 2만전 이상 기승해 2640승을 거두고 있는 베테랑이다. 지난 2007년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국제기수 초청경주에 출전해 화려한 기승술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우리 경마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기수이다.
아카네 기수가 기승 계약 만료로 총 10개월간의 활약을 뒤로 하고 일본으로 돌아가는 이 시점에 새롭게 합류한 3 명의 특급 용병들이 앞으로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