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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 1군 터줏대감과 신예 강자들 대결로 박진감 있는 레이스 예상
오늘 부산경남경마공원 제4경주로 열리는 혼합 1군 2000m 핸디캡 경주는 「제4회 JRA 고쿠라 트로피」 경주로 열린다. 「JRA 고쿠라 트로피」 경주는 부산경남경마공원과 일본 JRA(일본 중앙경마회) 고쿠라[小倉] 경마장의 자매결연 및 해외홍보협력마케팅 합의를 기념하는 경주로서, 올해로 4회째를 맞게 된다. 아직은 특별경주가 아닌 타이틀 부여 일반경주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과 고쿠라 경마장의 자매결연으로 양 경마공원에서는 상호간의 홍보와 마케팅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고쿠라 경마장에서도 ‘부산 Stakes’라는 명칭의 기념경주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부산 Stakes의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올해 「JRA 고쿠라 트로피」 경주는 그 타이틀을 떠나서 혼합 1군 강자들이 대거 출전하여 혼전 양상의 박진감 있는 레이스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이어 펼쳐지는 KRA컵 마일[GⅡ] 및 MJC 트로피 특별경주에 대한 열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보인다.
부여받은 핸디캡, 누가 더 유리하나
이번 경주 기본 능력에 있어 앞서 있는 마필은 1군 신예 강자라고 볼 수 있는 ‘당대챔프’와 ‘벨로로드’라고 볼 수 있겠다. 우선 ‘당대챔프’는 1군 승군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으며 아직 3세로 여전히 발전 여지가 많은 마필이다. ‘벨로로드’는 1군 승군 후 컨디션 난조로 다소 기복을 보여 아쉽지만 순발력과 뒷심 겸비한 마필로 적응 후 제 역할을 해 줄 가능성이 높다. 이 두 마리가 신예 강자로 분류된다면 1군 터줏대감인 ‘선양용사’, ‘퓨얼리스판테너스’ 등은 기존 강자로 분류된다.
그러나 부담 중량에서는 다소 명암이 엇갈리는데, ‘벨로로드’와 ‘선양용사’ 등이 직전보다 1.5kg 이상 낮은 핸디캡을 부여 받아 경주 여건이 좋아졌고, ‘퓨얼리스판테너스’ 역시 직전과 같은 54kg의 경쟁력 있는 핸디캡을 받았다면, ‘당대챔프’는 직전보다 무려 2kg가 증가한 58kg을 짊어지게 돼 능력의 첫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 능력 대비해 핸디캡에서 큰 이점 생긴 ‘중원제패’는 눈여겨봐야 할 복병이다.
전개의 변수, ‘벨로로드’ 단독 선행?
이번 경주 전개의 특징을 보면 순발력으로 경주 이끄는 강한 선행 마필이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초반 스피드 앞서는 ‘벨로로드’의 선행 가능성이 높다. 만약 당일 주로가 선행에 유리하다면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당대챔프’, ‘퓨얼리스판테너스’ 등은 ‘벨로로드’에 뒤이어 선입 전개를 펼치고, 이후 추입형 마필 들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뒷심 좋은 마필 들에게 기회가 온다면 능력 앞서는 ‘선양용사’가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이나, 훈련 상태 좋은 ‘카오산’과 ‘행복드림’에게도 이변의 기회가 올 수 있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