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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씨수말 ‘그랜드슬램’도 31일 세상 떠나
‘새들러즈웰스’(Sadler’s Wells)의 자마이자 유럽의 대표 씨수말 중 하나인 ‘몬쥬’(Montjeu)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전세계 경마계가 안타까워 하고 있다.
‘몬쥬’가 활동했던 쿨모어(Coolmore) 목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몬쥬’는 지난달 29일 패혈증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했다. 올해 나이가 씨수말로서는 한창인 16세에 불과해 그의 요절에 크게 아쉬워 하는 분위기이다.
‘몬쥬’는 지난해 사망한 씨수말 ‘새들러즈웰스’의 대표 자마로, 아일랜드 더비, 개선문상, 킹조지Ⅴ&퀸엘리자베스 스테이크스 등 주요 경마 대회 10승 포함 통산 16전11승을 거두고 유럽 3세 수말 챔피언을 지내는 등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냈다. 씨수말로서도 큰 성공을 거두어 2004년 이후 줄곧 유럽 리딩사이어 상위권에 위치했으며 지난해에도 2위에 올랐다. 부계 형제마인 ‘갈릴레오’(Galileo,14세)와 함께 유럽 생산계를 양분할 기세였으나 결국 세계 경마계에 큰 손실을 남기게 됐다. 우리나라에서 활동한 자마는 ‘윈드킹’(28조 최상식)이 유일하다.
한편, 미국 씨수말 ‘그랜드슬램’(Grand Slam,17세) 역시 지난달 31일 세상을 떠났다. ‘그랜드슬램’은 2002년 첫 자마 배출 이후 꾸준히 북미 리딩사이어 30위 이내에 위치한 메이저급 씨수말이었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