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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경주로가 4월을 맞이해 실경주수는 줄어들지만 중계경주 증가라는 작은 변화로 경마팬을 찾아간다.
4월 경마는 1일이 3월경마와 맞물리는 관계로 7일(토)부터 첫 스타트에 나선다.
서울경마공원 4월 경마는 오는 7일 토요경마를 시작으로 29일(일)까지 4주간 총 88개 경주가 시행된다.
KRA한국마사회 경마시행계획상 4월부터 7월까지는 마필 교체기로 경주수와 군별 출ㅈ너두수 제한에 변화가 있다.
우선 서울경마공원 일요일 경주수가 기존 11개 경주에서 10개 경주로 줄어들고, 부산경남경마공원도 7개 경주에서 6개 경주로 감소하게 된다. 실경주수는 서울과 부경에서 각각 1개 경주씩 줄어들지만, 중계경주수는 쌍방향으로 서울 일요경마가 기존 9개 경주를 중계경주로 시행에서 10개 경주로 늘어나고, 부경경마도 기존 5개 경주 중계에서 6개 경주 중계로 일요일 부경경마를 모두 중계경주로 시행해 서울과 부경 경마팬 입장에선 양쪽이 공히 이전과 동일한 경주를 즐길 수 있다.
4월 출발시각은 1경주가 토·일요일 공히 11시로 이전과 동일하지만, 토요일 제주 중계경주와 일요일 부산 중계경주 증가로 인해 경주간격에 다소 변화가 있다.
우선 토요일의 경우 서울 1경주부터 3경주까지 출발시각은 이전과 동일하지만, 제주 2경주의 출발시각이 기존 1시15분에서 1시20분으로 5분 늘어나는 대신, 이후 서울 5,6경주가 각각 10분씩 앞당겨지고 제주3경주가 2시40분에 추가된다. 또한 7경주부터 출발시각이 20분씩 늦춰져 마지막 12경주가 오후 5시40분에 마무리 된다.
서울 자체경주가 10개 경주로 줄고, 부경 중계경주는 6개 경주로 늘어난 일요일에는 특별경주나 경마대회가 없는 주(15일, 29일)에는 서울 6경주까지는 이전과 동일한 출발시각이지만, 부경 4경주 시행으로 7경주가 3시20분으로 변경되고, 8경주는 4시10분으로 각각 변경 시행된다. 일요경마 마지막 10경주는 토요일과 동일하게 5시40분에 출발한다. 한편, 8일에는 부경경마공원에서 KRA컵마일 경마대회가 열리는 관계로 부경 5경주부터 서울8경주까지 2개 경주의 간격이 25분에서 30분으로 늘어나, 이후 경주가 연차적으로 10분씩 늦춰져 시행된다.
군별 출전두수 제한의 경우, 이전까지는 거리별, 상위군 경주에 한해 12두 제한이 있었지만, 4월부터는 혼합경주는 모두 최대 12두로 제한되게 된다.
한편 토요일 중계경주로 시행되는 제주경마가 4월부터 3개 경주로 늘어나게 된다.
서울경마공원 경주의 산지별 분포를 살펴보면, 국산마 경주가 68개 경주, 혼합경주는 20개 경주로 시행되며, 21일(토) SLTC트로피가 특별경주로, 22일(일)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경마대회가 치러진다.
SLTC트로피 특별경주는 국2군 3세이상마 경주거리 1800m의 경주조건을 가지고 있는데, 국1군 진출을 앞두고 있는 강자들이 최상위군 진출을 앞둔 마지막 전력 점검 경주가 될 전망이다.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는 국1군 4세이상마 경주거리 1400m의 경주조건으로 비교적 짧은 경주라는 점에서 많은 건각들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돼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예고하고 있다.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4월의 서울경마공원은 마필 교체기가 시작되면서, 하위군에 많은 신마들이 속속 데뷔를 하면서 혼전도를 높이고, 이에 따른 기존마들의 승군 의지가 높아지면서 이변의 가능성이 점쳐진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난전을 펼치는 조교사들의 다승경쟁, 독보적인 우승행진을 이어가는 문세영 기수와 추격에 나선 기수들의 경쟁은 서울경마공원을 하얗게 수놓을 벚꽃의 화려함 만큼 경마팬의 가슴을 설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