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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임페리얼스타’, 3위 ‘승리의함성’ 등 근소한 능력차로 차기 설욕 다짐
2012년 과천벌 국산마 암말 판도를 가늠해 볼 제16회 「HRI트로피」(국2군, 4세이상, 암) 특별경주에서 4대 기대주 ‘머스탱퀸’(이영성 마주)이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후 무려 4번의 경마대회에 도전해 아쉽게 2위만 2회를 기록한 ‘머스탱퀸’은 이번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해 진정한 최강 암말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총 14두가 출전한 이번경주는 당초 유일한 포입마이자 이번 대회를 목표로 착실히 준비한 ‘임페리얼스타’와 검증된 암말 강자 ‘승리의함성’ 간 우승 대결로 압축되는 듯 했으나 결국 경주 초반 선행을 주도한 ‘머스탱퀸’이 종반까지 단 한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기록해 힘의 우위를 점했다.
데뷔 후 14전만에 첫 특별경주 우승 및 1군 입성에 성공한 ‘머스탱퀸’은 여러모로 최근 2연승의 성적이 값진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그 주 된 이유로는 과거 선행 일변도에서 최근엔 추입마로서의 완벽 변신에 성공해 전천후의 경주 전개가 가능하게 됐다는 점과 그동안 강한 상대와의 대결로 인한 내공이 최근 향상된 능력과 어우러져 강자로 거듭났다는 점, 중, 장거리를 소화할 수 있는 검증된 지구력 등이 향후 ‘머스탱퀸’의 전망을 밝게 한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머스탱퀸’의 우승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2위를 기록한 ‘임페리얼스타’ 역시 만만치 않은 능력으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항상 현재 보여준 성적 외에 향후 잠재력에서 더욱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임페리얼스타’는 데뷔 후 14전을 치르는 동안 3위 밖으로 벗어난 경주가 단 2차례 밖에 없을 만큼 기복 없는 성적을 기록 중에 있고, 발군의 추입력 또한 돋보여 향후 1군 진입 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외 비록 빠른 경주 흐름 속에 늦 추입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여전히 암말 부문에서는 강자로 분류되는 ‘승리의함성’이 3위를 기록했고, ‘안성축제’, ‘게이트샤인’ 등도 순위권에 진입해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국산 1군 암말 부문은 질과 양적으로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이번에 1~3위를 기록한 경주마들이 모두 4세 기대주라는 점은 과천벌 국산 암말 부문의 전망을 밝게 했고, 한편으로는 기존마와 신예마간의 서열 다툼이 불가피해 이 또한 새로운 볼거리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오는 10월에는 「경기도지사배」를 통해 올해 과천벌 최고의 암말을 가리는 대회가 펼쳐진다. 과연 이 대회에서 ‘머스탱퀸’, ‘승리의함성’ 중 누가 힘의 우위를 점할지와 기존마와 신진세력간 대결에서 누가 진정한 여왕으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16회 HRI트로피 특별경주 성적
| 순위 | 경주마 | 연령 | 중량 | 기수 | 조교사 | 마주 | 기록 및 도착차 |
| 1 | 머스탱퀸 | 4세 | 55 | 함완식 | 김학수 | 이영성 | 1:28.1 |
| 2 | 임페리얼스타 | 4세 | 56 | 신형철 | 황영원 | 금악목장 | 1½ |
| 3 | 승리의함성 | 4세 | 56 | 문세영 | 지용철 | 황의영 | 2½ |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