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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3세 마필들의 전력에 따라 우승 향방 엇갈릴 가능성 높아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올해부터 우수 암말 생산 환류 활성화를 통한 경마의 산업화 기반 구축을 위해 최우수 암말 선발 시리즈 경주인 Queens’ Tour를 신설했다. 경그리고 지난 25일(일) 제1Round였던 뚝섬배의 뚜껑이 열렸다.
뚝섬배의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다. 통합 경주 5년차에 걸맞게 서울과 부경간 나름 강세를 보였던 분야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외산마도, 암말도 부경이 결코 약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 한판이었다. 이로써 Queens’ Tour에서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 부경은 여전히 잠재력 있는 자원이 많아 앞으로 펼쳐질 제 2,3 Round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한편, 외산마 강세, 암말 강세를 무기로 삼았던 과천의 분위기는 암울하다. 벌써부터 서울이 마이너리그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속단은 이르다. 서울의 경우 아직 전력 완성도가 높지 않은 3세의 마필들이 많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이번에 출전했던 ‘자이카’, ‘마이티마미’, ‘초원의별’ 등이 모두 3세였고, 세계일보배 우승마였던 ‘원더데이’와 걸음 성장세가 가파른 ‘라온제나’, ‘뉴테라칸’ 등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제2Round인 KNN배가 오는 6월 10일에 열리는 것을 감안할 때 위의 마필들의 전력완성도 또한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이번 뚝섬배의 우승마였던 ‘로열임브레이스’가 승점 11점을 확보하면서 Queens’ Tour의 여왕이 되기 위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 펼쳐질 두 개의 경주가 1600M과 2000M의 중장거리로 펼쳐진다는 점에서 낙관은 금물이다. 또한 이번에 승점을 얻지 못했다고 해서 낙담할 일도 아닌 것이다. 여왕 자리에 올라 3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될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더해져만 간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