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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강 토종마 ‘당대불패’, 만만치 않은 저력으로 경쟁력 발휘
지난 3월 25일 중계경주로 시행된 부경경마는 부경에서 활동 중인 최강의 국, 외산마가 출전해 관심을 모은 가운데 이중 국산마 1군 경주에선 포입마의 자존심 ‘미스터파크’가 우승을 기록해 강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현존하는 최강 국산마인 ‘미스터파크’와 ‘당대불패’는 지난 2010년 그랑프리 대회 이후 2년 만에 재대결을 펼쳤으나 결국 경주 초반부터 선행을 주도한 ‘미스터파크’가 종반까지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치 않고 우승을 기록해 힘의 우위를 점했다.
이에 반해 ‘당대불패’는 경주 초반부터 ‘미스터파크’의 선행 작전에 강한 선입 작전으로 대응을 했으나 결국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2위에 그쳐 입상에 만족했고, 역대 전적에서도 2전 2패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번경주에선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한 ‘미스터파크’와 ‘당대불패’에 이어서 3위를 기록한 ‘히든메신저’가 상위마와 무려 26마신차를 보여 현격한 능력차를 실감했다. 참고로 지난 1998년 이후 국내 최다 마신차 우승의 기록은 국내 최고의 명마중 하나인 ‘언어카운티들리’가 무려 27마신차 우승을 기록한바 있다.
국내 역대 동갑내기 국산마 라이벌로는 2000년대 초 ‘새강자’, ‘즐거운파티’, ‘무비동자’와 2000년대 중반 ‘가야산성’, ‘명문가문’이 꼽히는 가운데 올해 5세가 된 ‘미스터파크’와 ‘당대불패’는 역대 최강 전력을 갖춘 라이벌로 꼽히고 있다. 포입마인 ‘미스터파크’는 이미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기록할 만큼 능력마로 평가를 받고 있고, 국내 첫 「대통령배」 2연패의 기록을 세운 ‘당대불패’ 역시 토종마 부문에선 압도적인 성적으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어 자존심을 건 이들의 대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