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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3일(금) 부경경마공원에선 매 경주 연이어 호기록이 연출된 가운데 이중 1200M와 1500M에선 부경내 거리별 최고 기록이 달성돼 주목을 받았다.
기록은 6경주에 첫 시작이 됐다. 1500M로 치러진 6경주는 총 9두의 경주마가 출전해 대결을 펼친 결과 경주 중반부 순위를 끌어 올린 ‘루나스파이크’가 1분 32초 6의 기록으로 우승을 기록해 해당거리 역대 최고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이전 경주 기록은 2010년 11월 7일 ‘누리최강’이 기록한 1분 33초 3으로 결국 ‘루나스파이크’는 2년 만에 기존 기록을 0.7초 앞당긴 셈이다.
한편 같은 날 9경주에 출전한 ‘탐라황제’는 1200M를 무려 1분 11초 7에 주파하는 괴력을 발휘해 역시 부경경마공원 개장 후 해당거리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전 기록은 2009년 8월 14일 ‘해거름’과 2010년 3월 5일 ‘지존설화’가 모두 1분 12초 5를 기록한바 있었으나 결국 ‘탐라황제’는 기존 기록을 0.8초나 앞당겨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3월 23일은 거리별 역대 최고 기록이 2차례나 연출된 가운데 전반적으로 경주별로 호기록이 연출됐다. 이와 같은 결과의 주된 이유로는 역시 전반부엔 포화주로, 후반부엔 불량주로가 형성돼 영향을 미쳤고, 이에 따라 스피드를 앞세운 경주마들의 선전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존 부경경마공원은 전반적으로 무거운 주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주로의 변수는 경주 결과에 상당히 민감하게 작용이 되고 있어 이번 주 역시 주로상의 변수를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성이 요구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