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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6경주 KRA컵 마일(GⅡ) 대회, 4월의 하이라이트
매주 조교사와 기수 간 다승 경쟁이 본격화되고 우수한 경주마들의 박진감 있는 레이스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의 4월 경마가 오는 6일부터 시행된다.
2012년 4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6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총 64개 경주가 시행된다. (3/31~4/1 경주는 3월 경마계획에 포함) 주당 경주 수는 기존 17개 경주에서 4~7월 마필 교체시기를 감안하여 1개 경주가 줄어든 16개 경주가 시행되는데, 이중 10개는 금요경마로, 6개는 일요경마로 펼쳐진다. 이중 국산마 경주는 44경주, 혼합경주는 20경주이다. 아울러 일요경마 6개 경주는 모두 서울과 부경의 중계 경주로 펼쳐지며 경마팬들의 관심과 집중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주요 경주는 모두 일요일에 배치된다.
경주당 편성 두수는 최소 7두에서 최대 14두로 시행되는데 단 1000m 경주는 12두만 출전할 수 있다. 1경주 출발 시각은 금요 경마의 경우 정오에, 일요경마는 12시 15분에 각각 출발한다. 금요경마에는 제주 5 6 7경주 등 3개 경주가 동시 중계된다.
한편, 5월에 열리는 코리안더비(GⅠ) 대회를 대비하여 국산 2군 및 3군 경주에 1800m 이상 경주를 4개 편성한다. 그리고 암말 한정 경주는 국산 4개, 혼합 1개 등 총 5개를 시행한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4월의 주요대회로는 8일에 펼쳐지는 제8회 KRA컵 마일(GⅡ) 대회와 제6회 MJC 트로피 특별경주가 있다. 우선 5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는 제8회 KRA컵 마일(GⅡ) 대회는 올해 최강의 3세마를 가리는 삼관경주의 첫 관문이다. 3세 수말과 암말들이 출전하는데 1600m 주로에서 별정Ⅲ 방식으로 펼쳐져 수말은 57kg, 암말은 55kg의 부담중량을 각각 부여받게 된다. 지난주에 이미 1차 출마등록이 이루어져 서울에서 4마리, 부경에서 8마리의 3세 강자들이 각각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이 대회는 2012년 올해 어떤 3세마가 첫 주도권을 쥘 지, 그리고 과연 영예의 삼관마가 탄생할 수 있을 지 점쳐볼 수 있는 박진감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KRA컵 마일(GⅡ) 대회에 연이어 펼쳐질 제6회 MJC 트로피 특별경주는 혼합 2군 강자들이 1400m 별정Ⅴ-C 경주에 출전해 자웅을 가린다. 이 경주는 비록 경마대회가 아닌 특별경주이지만 강자들이 나이와 성별의 제약 없이 출전해 단거리인 1400m 거리에서 진정한 힘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경마팬들에게 또다른 관전의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4월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조교사와 기수들 간의 열띤 다승 경쟁 역시 본격적으로 불붙게 된다. 우선 조교사 부문은 3월28일 현재 김영관 조교사(19조)가 14승으로 앞서 있지만, 김상석(8조), 강형곤(2조), 백광열(1조), 오문식(3조) 조교사 등이 모두 10승 이상의 성적으로 추격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기수 부문은 조성곤 기수가 21승으로 선두에 나서 있기는 하지만, 김용근(18승), 김동영(16승), 유현명(15승) 기수 등 역시 경쟁력 있는 성적을 보이고 있어 이후 경쟁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기수들의 경우 기승정지와 부상이 승수 쌓기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기에 이러한 변수를 최소화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기수가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전망이다.
한편 국산과 외산 최강마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국산마에서는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미스터파크’와 ‘당대불패’의 승수 쌓기 계획에 관심이 모아진다. 반면, 외산 1군은 ‘라이언산타’, ‘미스터리보이’, ‘전성시대’ 등이 신흥 강자로 군림하고 있으나 모두 각각의 약점들을 노출하고 있어 절대 강자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는 모습이다. 이들 최강마들의 판도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