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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부경 경마일은 대혼전의 연속이었다. 믿었던 인기 1위 마필들의 승률이 현저하게 낮아지면서 배당이 속출했던 것이다.
이는 최근 한 달간의 추이(표1 참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승률이 가장 낮을 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입상률 또한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년과 비교해 보아도 상당히 낮은 입상률을 보이고 있어 원인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다.(표2 참조)
이는 대부분 혼전 경주였고 기복 마필들간의 경주가 많았던 것이 첫 번째 원인으로 지목할 수 있다. 기복 마필들이란 컨디션의 등락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봄철의 날씨가 마필들의 컨디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게다가 비가 내리면서 주로 또한 대폭 가벼워진 것도 마필들의 능력 변화를 좌우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한 가지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상위 랭커급 기수들이 대부분 서울로 원정을 떠나면서 몇몇 유명 기수들에게 과도하게 인기가 몰렸을 가능성이다. 실제로 금,일 양일간 총 16개 경주에 기승했던 김동영 기수의 경우 단승식 2배 이하의 인기 1위 마필에 총 5회 기승해 우승 없이 2위만 2회 기록해 고배당 양산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이는 마필이 아닌 기수를 보고 능력 순위를 가늠하는 잘못된 예상 방식을 역으로 되새겨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해 경마팬들의 신중한 베팅을 요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최근 한달간 인기 1위마필의 승률 및 입상률
| 날짜 | 1위(승률) | 2위(입상률) |
| 3월4주 | 3회(17.6%) | 4회(41.2%) |
| 3월3주 | 8회(47.1%) | 7회(88.2%) |
| 3월2주 | 10회(58.8%) | 3회(76.5%) |
| 3월1주 | 6회(35.3%) | 6회(70.6%) |
| 2월4주 | 10회(52.6%) | 0회(52.6%) |
지난해 같은 기간 인기 1위마필의 승률 및 입상률
| 전년대비 | 1위(승률) | 2위(입상률) |
| 3월4주 | 6회(37.5%) | 2회(50%) |
| 3월3주 | 8회(50%) | 1회(56.3%) |
| 3월2주 | 8회(50%) | 3회(68.8%) |
| 3월1주 | 6회(37.5%) | 2회(50%) |
| 2월4주 | 6회(37.5%) | 4회(6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