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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네, 김태준 기수도 각 2승씩 거두며 이후 활약 예고
지난 부경 경마일은 뚝섬배로 인한 상위권 기수들의 결장으로 어느 기수가 가장 덕을 많이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었다. 결과는 일본 용병 기수들의 주도권 확보와 김태준 기수의 활약으로 마무리 되었다.
특히 지난 3월 16일 부경에서 첫 기승을 했던 일본 용병 코스케 기수의 빠른 적응이 눈길을 끌었다. 금요 9경주였던 혼합 2군 1200M에서 ‘탐라황제’에 기승했던 코스케 기수는 빠른 게이트 이탈 후 경합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면서 탁월한 힘 안배를 통해 여유 있게 우승을 거머쥐면서 한국 경마팬들에게 싶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또한 일요 6경주에서는 인기 3위 마필인 ‘샌드하이’에 기승해서는 멋진 추입력을 보여주어 부경에서 완벽히 적응했음을 알리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부경의 대표 용병인 아카네 기수도 ‘루나스파이크’와 ‘필립’에 기승하여 연속 2승을 거머쥐는 등 한 주간 총 11번 기승해 입상률 54.5%, 5위 이내 10회를 기록하면서 여전한 기량을 과시해 회복된 컨디션을 바탕으로 부경의 치열한 다승 경쟁에 합류할 것이 전망되고 있다.
한편, 총 2회 기승을 모두 우승으로 엮어낸 김태준 기수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 하다. 제주에서 2806전 327승 2위 335회를 기록한 후 2004년 부경에서 새롭게 둥지를 틀었던 김태준 기수는 올해 만 40세로 노장에 속한다. 부경에서 적응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기승 횟수 또한 잦지 않았지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금요일 ‘타임사일런스’와 ‘대함정’으로 인기 1,2위 마필들을 모두 제치면서 늦은 마수걸이 우승을 거둠과 동시에 승률 100%를 이루었다. 이를 통해 ‘김태준’이라는 이름을 경마팬과 관계자들에게 각인시켰기에 이번 기회가 그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임과 동시에 앞으로의 꾸준한 활약 또한 기대가 된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