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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마공원의 최강 외산마 대열에 합류한 ‘전성시대’(3세, 3조 오문식)의 부마인 ‘스트롬버그칼슨’(Stromberg Carlson)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주)늘푸른목장(대표:김 옥)은 호주산 씨수말인 ‘스트롬버그칼슨’(10세)을 도입해 15일부터 교배를 실시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스트롬버그칼슨’은 올해 10살로, 지난 2005년 씨수말로 데뷔하여 지금까지 경주로에 세 차례 자마군을 배출했다. 호주에서 2008~2009 시즌 퍼스트크롭 사이어(first crop sire) 순위에서 2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전체 리딩사이어 순위에서 153위를 기록하는 등 중위권 정도의 번식 성적을 보였다. 2011~2012 시즌 교배료는 4,400호주달러(약 518만원)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번식 성적에도 불구하고 ‘스트롬버그칼슨’이 앞으로 주목되는 이유는 우수한 혈통과 국내 자마들의 성적 때문이다. ‘스트롬버그칼슨’의 부마인 ‘Redoute’s Choice’(15세,부:Danehill)는 GⅠ경주 4승 등 10전 5승의 성적에 총 153만 호주달러(약18억원)를 벌어들인 스타 경주마 출신이다. 번식 성적은 더욱 훌륭해 2005~2006시즌과 2009~2010시즌 두 차례 호주 리딩사이어를 차지했으며 지난 시즌 교배료만 17만6천 호주달러(약 2억원)에 달하는 인기 씨수말이다. ‘스트롬버그칼슨’의 모계 형제마인 ‘Testa Rossa’(15세,부:Perugino)는 GⅠ 6승 포함 28전 13승을 거둔 명마로 역시 호주의 인기 씨수말이다.
‘스트롬버그칼슨’의 국내 도입 자마들 성적 역시 비교적 우수하다. 지금까지 12마리의 외산마와 포입마 중 2마리가 1군, 5마리가 2군에 각각 진입했다. 특히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성시대’의 활약은 ‘스트롬버그칼슨’의 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평균 우승거리는 1243m로 다소 짧으나 1800m까지 우승마를 배출해 이후 자마들 역시 국내 경주로에 잘 적응할 것으로 판단된다.
늘푸른목장의 이경하 목장장은 “‘스트롬버그칼슨’의 자마들이 모래 주로 성적이 좋고 국내 성적도 우수해 도입하게 됐다”고 도입 배경을 밝혔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