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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씨수말 ‘크릭캣’(부:Storm Cat, 15세)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경마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크릭캣’을 관리하고 있던 늘푸른목장에 따르면 ‘크릭캣’은 지난 12일 아침 마방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폐동맥 파열로 인한 심장마비로 밝혀졌다. 목장 관계자는 “전날 11일 12시경 교배를 실시했고 오후 방목 및 저녁 사료 급여까지 정상적으로 마쳐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씨수말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지난 2000년 우리나라에 도입돼 2001년부터 교배를 시작했던 ‘크릭캣’은 ‘Storm Cat’의 자마라는 명문 혈통으로 인하여 민간 씨수말이지만 도입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왔고, 2010년 리딩 사이어를 차지하는 등 자마들 역시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다. 지금까지 ‘연승대로’, ‘천년대로’, ‘러브캣’, ‘삼십년사랑’, ‘지상보배’ 등 주요 경마대회 우승마들을 배출했다. 특히 최근 ‘연승대로’와 ‘천년대로’의 선전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으며, 나이도 씨수말로서 한창 나이인 15세에 불과해 우리 경마의 큰 손실로 여겨지고 있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