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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기수초청경주 종합우승 ‘게릿 쉴렉터’, 나고야경마장 베테랑 ‘아베 유키오’ 관심 집중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에 통산 2,500승을 넘긴 특급 용병들이 도입되면서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경경마공원은 16일(금)부로 일본 출신의 아베 유키오 기수(44세)와 남아공 출신의 게릿 (Gerrit Schlechter)기수(47세)를 추가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비자 문제로 인해 3주정도의 기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지만 부경측은 3월중 국내 입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경경마공원에는 지난 2월 중순 에이키 기수가 2차 한국 방문 5개월의 활약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간 이후 현재 오는 4월 중순까지 기승계약이 연장된 아카네 기수만이 홀로 활동을 하고 있다.
부경측은 외국 용병의 추가 영입을 추진해 왔는데, 우선 3월중 2명의 용병을 도입하고 추후 2명의 기수를 추가로 도입해 올해 4명의 외국 용병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부경이 2명의 외국 용병 도입을 발표하면서,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남아공 케이프타운 출신인 게릿 쉴렉터 기수는 한국 경마팬에게 전혀 낯설지 않다.
바로 2007년 개최된 제3회 국제기수초청경주에 남아공을 대표해 출전해 종합우승을 차지했기 때문. 당시 개릿 기수는 4개 경주에 출전해 비록 우승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돋보이는 기승자세로 경마팬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2위 2회, 3위 1회, 4위 1회 등을 기록하면서 당시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박태종 기수와 조경호 기수를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게릿 기수의 남아공 현지 경주전적은 2만회 출전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총 우승횟수는 2636승이다. 부경관계자에 따르면 게릿 기수는 남아공 현지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된 기수로,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기승을 해온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한편, 일본 출신 아베 유키오 기수(44세)도 결코 게릿 기수에 뒤지지 않는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히토미와 아카네 기수로 대변되는 나고야 경마장 출신인 아베 기수는 통산전적 17,512전 2,680승으로 승률이 15%를 넘는다. 특히 2011년 시즌에는 승률이 20%에 달했을 만큼 수준급 기승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수로 알려져 데뷔를 앞두고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경마 최초로 용병기수를 도입했던 부경경마공원은 그동안 수많은 용병기수들이 거쳐간 가운데 호주출신의 베이커 기수를 필두로 일본 출신의 우찌다와 히토미 기수 등이 대활약을 펼치면서, 한국을 찾는 용병기수들이 선호하는 경마장으로 급부상해왔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국제기수초청경주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게릿 기수와 나고야경마장에서 다승경쟁을 펼쳐온 아베 기수의 부경경마공원 데뷔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특급용병의 합류가 과연 부경경마공원의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경마팬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