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06년 ‘보카플라이어’와 유사한 상황 안타까움 더해
지난 11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하이라이트 경주에서 우승마가 골절로 퇴역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그 주인공은 4세의 암말 ‘온새미로’(8조 김상석)였다. ‘온새미로’는 출발 후 선행으로 경주를 이끌었고 단 한번도 역전을 내주지 않은 채 와이어투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탐라에이스’, ‘터프타이거’ 등 강자들을 상대로 거둔 우승이어서 4세 시즌의 전망을 밝게 할 만한 쾌거였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결승선 통과 후 ‘온새미로’의 앞다리가 울컥 하더니 기승 기수인 김용근 기수가 앞으로 떨어져 낙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온새미로’는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절룩거리며 계속 달렸다. 경주 후 마체검사 결과 「좌전 양측근위 종자골 중간부 골절」로 경주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한 경마팬은 “‘온새미로’의 안타까운 사고를 보고 과거 ‘보카플라이어’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보카플라이어’는 지난 2006년 1월 7일 2위로 골인했으나 결승선 통과 직후 인마전도되었고 골절 판정을 받아 즉시 안락사 처리된 바 있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