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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마공원 강형곤 조교사(2조)의 상승세가 매섭다.
강형곤 조교사는 지난 9일 금요경마 3, 4 경주에서 ‘킵인스코어’(미국산,암,3세)와 ‘백경’(국산,수,3세)이 연속 우승을 기록했으며, 이어 ‘대지의감동’(국산,암,3세)이 8경주에서 우승하며 이날 하루만 3승을 쌓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강형곤 조교사는 올해 총 12승을 기록하며 다승 1위를 기록하게 됐다. 강형곤 조교사는 지난 2월에도 6승의 경쟁력 있는 성적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 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올해 부경 조교사 다승 레이스에서 주목할 만한 강자로 부상했다. 매년 30승 이상의 승수를 기록하는 꾸준함이 강형곤 조교사의 장점이었다면, 올해는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그 꾸준함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는 마방 운영을 보여주고 있어 이후 어디까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강형곤 조교사의 선전으로 올해 부경 조교사 다승 레이스는 그야말로 안개속의 춘추전국시대를 맞게 됐다. 강형곤 조교사의 뒤를 이어 김상석 조교사(8조)가 11승, 김영관 조교사(19조)가 10승, 오문식 조교사(3조)가 9승, 백광열 조교사(1조)가 8승을 기록하는 등 다승 상위권의 조교사들이 매주 다승 1위를 사정권에 두는 박빙의 순위 다툼을 하고 있어 올해 부경 경마를 관전하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강병은 조교사(13조)가 3월 첫 주에 이어 지난주 역시 2승을 기록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1억짜리 마필 ‘라이징글로리’(국산,암,3세)가 4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해 그 기쁨은 배가 되었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