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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개월 연속 MVP에 선정된 문세영 기수, 독주 체제 돌입
2012년 본지 선정 2월 MVP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시즌초의 분위기를 그대로 대변하듯 MVP 후보군간 성적 편차가 심하지 않아 박빙의 승부가 연출된 2월 MVP에서는 서울의 18조 박대흥 조교사, 문세영 기수, 부경의 8조 김상석 조교사, 김용근 기수가 최고 자리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총 5개 마방이 후보군에 오른 서울 조교사 부문에서는 5승을 기록한 18조 박대흥, 51조 김호, 36조 김양선 조교사 등이 투표 시작부터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결국 18조 박대흥 조교사가 근소한 차의 우위를 점하며 MVP에 선정됐다.
2월 한 달 32전 5승 2위 5회를 기록한 박대흥 조교사는 각 부문별 고른 성적을 통해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신흥 명문 마방으로 꼽히는 18조는 최근 몇 년간 마방 대표마, 즉 경마대회의 우승마를 배출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위탁관리마의 고른 활약을 통해 최고 마방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산마 부문에서는 2연속 입상을 기록한 국산마 ‘치어스’와 2연승의 외산마 ‘그랜드나이너’ 등이 최고 기대주로서 주목을 받고 있어 당분간 18조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8조의 선전에 이어 아쉽게 MVP에 선정되지는 못했으나 36조 김양선 조교사와 51조 김호 조교사도 호성적으로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중 36조는 최근 ‘동반의강자’와 ‘트리플세븐’ 등이 건재함을 보여줘 재도약의 가능성을 내비쳤고, 51조는 신진 마방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마방으로 올해 대활약을 예고했다.
조교사 부문에 비해 기수 부문은 성적면에서 월등한 우위를 점한 문세영 기수가 무려 6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월 한 달 57전 11승 2위 11회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문세영 기수는 3월 초 현재 29승을 기록 중에 있어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연간 최다승 도전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외 오경환, 조인권, 최범현, 박태종 기수 등은 문세영 기수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후보군에 올라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빙의 승부를 팬심으로 극복한 8조 김상석 조교사 MVP에 선정돼
-독보적인 성적을 기록한 김용근 기수, 천재적 기승술로 진가 발휘
최근 부경경마공원은 특정 다수의 활약으로 조교사, 기수 부문의 다승 경쟁에서 흥미로운 상황을 연출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시즌 초부터 부문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2월에도 이어진 가운데 우선 2월 본지 선정 MVP에서는 후보군에 오른 5개 마방이 모두 6승을 기록해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으나 결국 팬심에서 우세를 점한 8조 김상석 조교사가 최고 마방으로 선정됐다.
2월 한 달 34전 6승 2위 4회를 기록한 김상석 조교사는 매년 슬로우스타터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올해는 데뷔 후 가장 좋은 2월 성적을 통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8조는 올해 호재가 많다. 이중 소속조 기수인 김용근 기수는 시즌 초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 중에 있어 이와 같은 시너지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주목해 볼 마방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8조의 위탁관리마중에는 ‘왕골’, ‘온새미로’, ‘고려대장’ 등 신진세력들이 1군에 진입해 기대치를 높이고 있고, ‘금따’, ‘드림타워’ 등 신예마들도 격이 다른 신예마로 평가돼 마방의 호성적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이외 아쉽게 MVP에는 선정되지 못했으나 3조 오문식, 30조 울즐리, 1조 백광열, 2조 강형곤 조교사 등도 호성적으로 후보군에 올라 MVP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조교사 부문에 반해 기수 부문은 김용근 기수가 일당백 활약을 통해 당당히 MVP 자리에 올랐다. 본지 선정 첫 MVP에 선정된 김용근 기수는 2월 한 달 동안 무려 11승을 쓸어 담는 괴력을 발휘했고, 승률면에서도 우수한 수치를 기록해 질적으로도 풍족한 성적임을 입증했다. 이외 후보군에는 김동영, 유현명, 박금만, 조성곤 기수 등이 최선의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했다.
대장정에 돌입한 2012년 경마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이미 관계자들의 다승 경쟁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과연 3월에도 이와 같은 경합 양상이 이어질지, 아니면 예년과 같이 특정 마방과 기수의 선전으로 독주 체제, 혹은 양강 체제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