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문세영 기수가 승수 쌓기 모드에 다시 진입했다.
2월 중순 이후 2주 정도 매주 1승만을 거두면서 체면유지만 해왔던 문세영 기수는 지난주에만 5승을 쓸어 담으면서 다승왕 전선에 이상 없음을 신고했다.
지난 토요일 1경주 ‘다이아몬드휠’에 기승해 우승을 거두면서 문세영 기수는 「리뷰! 오늘의 경마」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잘해왔었고 앞으로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지난 2주간은 슬럼프 아닌 슬럼프였다. 주변 분들이 마음을 잘 다스리면 더 좋은 경주를 펼칠 수 있다는 이야기에 정신을 차렸고 앞으로도 그 점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win-win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사실 최근 문세영기수의 추이에 비해 다소 흐름이 느슨해졌을 뿐 슬럼프라고 할 수도 없다.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것이지 꾸준히 1승씩을 챙겼고 2월 마지막 주에는 연승률 53%를 유지하는 등 제 몫을 충실히 하고 있었다. 올 한해 벌써 25승을 달성했고 승률 22.5%, 입상률 37.2%를 기록하고 있어 다승 1위를 향한 여정에는 쉼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마팬 및 관계자들이 슬럼프라고 느꼈던 것은 문기수가 기승하는 마필들 대부분이 인기 순위 5위 이내의 마필로 역량 있는 기수가 책임져야하는 몫도 그만큼 컸던 여파인 것도 일정부분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즉, 한 주에 많게는 5승씩 눈에 띄는 활약을 해오고 있던 그의 화려한 모습의 잔상 효과 때문인 것이다.
1등 기수로서 자기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을 계속해 나가야 할 문세영 기수가 앞으로도 슬럼프 없이 꿋꿋하게 이겨내는 모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경마팬들과 함께 응원한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