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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제주경마공원(본부장 이상걸)에서는 금요 경마의 모든 경주가 취소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당일 제주경마공원에는 총 9개 경주가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짙은 안개로 인해 정상적인 경주 시행이 불가능해 모든 경주가 취소되게 된 것.
일반적으로 기상 악화로 시야 확보가 어려울 경우 경주 출발 시간을 10분 연장하고, 그 이후에도 안전한 경주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는 그 경주를 취소하게 된다. 그리고, 3개 경주연속 경주 취소 결정이 내려질 경우 잔여 경주 시행을 모두 취소한다. 이날 제주경마는 1~3경주가 모두 취소되어 전경주 취소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제주경마공원 경마팀 관계자는 “제주경마공원의 경우 안개 또는 폭설로 한 경주가 취소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경마일 하루 모든 경주가 취소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경마공원은 이날 취소된 경주에 대한 보전 경주를 올해 연말 시행할 방침이다. 제주경마공원의 연간 계획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경마일은 12월 15일(토)이지만 12월 21일~22일을 예비 경마일로 확보하고 있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