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부산경남경마공원에 새로운 스프린터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일요일 7경주 1200M로 펼쳐진 국산 1군 경주에 출전했던 ‘퀀텀’(조성곤 기수, 강병은 조교사)은 1:13.9의 주파기록을 세웠다. 통산전적 9전 6승 2위 1회를 기록하고 있는 ‘퀀텀’은 승률 66.7%, 입상률 77.8%의 준족으로 특히 단거리에 뛰어난 적성을 보였기에 이번 경주에서도 인기 1위를 마크하기도 했다.
현재 부경의 국산마 1200M 기록은 1:12.5로 ‘나이트무브스’와 ‘지존설화’가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주로빠르기로 봤을 때 이들이 기록했던 주로는 TSI①이었다면 지난주가 TSI④였다. TSI(Track Speed Index)라고도 하는 주로빠르기는 경주로 상태에 따른 기록 빠르기를 뜻하며 1-9 사이의 숫자로 표시되는데, 숫자가 작을수록 경주기록이 빨랐고, 클수록 경주기록이 느렸던 경주를 의미한다. 따라서 이번에 ‘퀀텀’이 세운 기록은 최고기록에는 비록 못 미치는 수치라 하더라도 단순한 수치로는 비교하기 힘들만큼 엇비슷한 기록이라 하겠다. 또한 ‘퀀텀’은 올해 5세에 접어든 만큼 전성기의 전력이라 할 수 있어 안정된 전력으로 꾸준하게 호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편, 1200M 최고기록 보유마인 ‘나이트무브스’와 호흡을 맞췄던 기수가 조성곤 기수였다는 점도 흥미롭다. 스프린터형 마필에 기승하면 최고기록을 낼 수 있는 조성곤 기수와의 호흡 역시 ‘퀀텀’이 국산마 스프린터계의 샛별이 될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겠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