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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3승 몰아쳤던 유병복 조교사의 활약 빛나
부경의 조교사 다승 경쟁이 안개 속 행보를 진행 중이다.
시즌 개막 후 두 달여가 지난 지금까지 10승을 넘어선 조교사는 없다. 승수를 마방별로 고르게 쌓아가고 있다는 것이 올해 부경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다. 다승 1위도 9승으로 2조 강형곤, 3조 오문식, 8조 김상석 조교사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체로 이맘때쯤이면 빠르게 승수를 쌓았던 19조의 김영관 조교사가 8승으로 단독 4위를, 1조 백광열 조교사가 7승으로 공동 5위를 기록하면서 박빙의 승부가 연출되고 있다.
이는 부경에서 다방면으로 승부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인 탓도 있지만 각 마방 별로 마필 수급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주들도 한 마방에만 마필을 전적으로 맡기기보다 전략적인 마필 관리 위탁을 통해 마주로서의 포트폴리오를 정립해 가고 있는 것 또한 한 몫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한편, 한 주에 3승 이상을 몰아치는 마방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것이 최근 부경의 분위기였지만 지난주에는 5조 유병복 조교사가 3승을 쓸어 담으면서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이로써 올해 총 5승으로 다승 공동 11위를 기록한 유병복 조교사는 꾸준히 다승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저력이 있는데다 3세 마필들이 뛰어주는 올해 승수 쌓기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승부의 세계에서 박빙이란 늘 흥미진진한 것이다.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라는 김유신 장군의 말처럼 최후에 웃을 수 있는 者가 누가 될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부경의 조교사 부문의 다승경쟁에 경마팬과 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