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총회 길어지며 상당수 마주들 경선 투표에 불참해 후유증 우려
부산경남마주협회(회장 강용익)가 제4대 회장 선거를 경선으로 치른 가운데, 재임에 나선 강용익 회장이 압도적인 득표를 보이며 재임을 하게 됐다.
부산경남마주협회는 지난 26일(일) 오전 11시 부산경남경마공원 마주전용실에서 회원 154명(참석 142명, 위임참석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2012년도 정기총회에서 2011년 결산안과 2012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제4대 회장 및 감사 선거를 가졌다.
부산경남마주협회는 지난 3대까지 회장 및 감사를 경선없이 추대하였으나 올해에는 강용익 현회장과 고경민 감사가 회장 입후로 나서 창립이후 처음으로 경선을 치르면서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치열한 경선을 치른 서울마주협회장 선거와 더불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11시부터 시작한 부경마주협회 총회는 2012년 경마상금 등에 관해 많은 질의가 쏟아지면서, 최대 관심사였던 회장선거는 오후 4시가 되어서야 시작되었다.
당시 총회가 지연되면서 참석자중 과반수가 회의장을 떠나면서, 선거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결국 선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안우식 선거관리위원장의 진행하에 2명의 회장 입후보자와 감사 입후보자의 정견발표에 이어 투표를 마감한 결과 70명의 투표자 중 3표의 무효표를 제외하고, 강용익 회장이 65표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나 압도적인 지지속에 연임이 확정됐다. 한편 김응수 마주와 전종섭 마주가 각각 2년 임기의 감사에 당선되었다.
하지만 서울마주협회가 치열했던 선거과정에 비해 동반당선으로 최상의 결과를 도출한 것에 비해 부경마주협회장 선거는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당시 총회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상금문제와 관련해 일부 마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진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과도한 총회 지연으로 말미암아 상당수의 마주들이 경선 투표에 참여하지 못함으로써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